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 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씨미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 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 다시 쓰러져 있었다.
서정윤 - 홀로서기 중에.....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잔설 (0) | 2008.01.20 |
---|---|
길을 묻다...........이인수. (0) | 2008.01.08 |
강가에 서서..... (0) | 2007.12.24 |
가을엔.........소순희. (0) | 2007.11.10 |
시가 있는 풍경. (0) | 2007.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