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풍경

홀로서기........서정윤.

헤라써니 2007. 12. 29. 08:34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 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씨미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 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 다시 쓰러져 있었다.

 

    서정윤 - 홀로서기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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