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그대
길을 잃어도 좋으리
그 손짓 먼 길 위에
이정표 되는 투명한 햇살
가을빛 따라가면
갓 볶아 낸
블루마운틴 커피 향 나는
가을 끝 자락에서
홀로이어도 좋을
적막강산이라
한 때 내 사랑이었던
묵은 추억 속 그대
떡갈나무 잎
맨 발로 딛는 이 가을엔
그대
길을 잃어도 좋을 일이다.
- 소순희 '가을엔'
071107날에......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서기........서정윤. (0) | 2007.12.29 |
---|---|
강가에 서서..... (0) | 2007.12.24 |
시가 있는 풍경. (0) | 2007.10.16 |
또 다른 사랑......... 곽재구. (0) | 2007.09.01 |
떠나 보내지 못한 바람에게..........유하. (0) | 2007.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