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카톡으로 보내 준 '현실감 있는 요즘 속담'을 읽으며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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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다고 생각할때는 늦은 거다'
'가는 말이 고우면 얕보인다'
'참을 인(忍)자 세번이면 호구된다'
'일찍 일어난 벌레가 일찍 잡아 먹힌다'
'내일 할 일을 오늘로 당기지 마라'
'헌신하면 헌신짝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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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요 몇일 비슷한 일들을 경험 하고 난지라
아니 전에 부터 종종 그러했기에
그냥 웃고만 넘어가기가 참 씁쓸했다.
내가 조금만 참는??다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어
그리 하고 나면 꼭 돌아 오는건
'나만 바보!~~'
이 기분.... 이건 뭐지????...... 이런 댄장!~ 툇! 툇! 툇!!!
액자 몇개 사 왔다.... 사진을 들고 가서 하나 하나 껴 맞추어 보면서 골랐다.
고르고 나서 보니 역쉬 난 밝은색이 좋다.
산에 오를 때 .... 난 사진을 찍다 보니 아무래도 후미에 서게 된다.
내가 셔터 한번 누르는 동안 그들은 벌써 10발짝 이상을 움직이기에
슈퍼우먼도 아닌 내가 아무리 용을 써도 그네들을 따라가기엔 좀 버겁다.
그래도 나름 민폐는 끼치지 않으려 나 애를 쓰는데....^^;; ... 알아줄까?.... ㅋㅋ
이런 상황인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기다려 주시고
뺀찌 안 시키고 챙겨 주시는 분들이 너무나 고마워 내가 할 수 있는 사진으로 대신 해 보려 준비하고 포장 했다.
울쭈훈이 여친에게 선물한다며 목도리를 뜨기 시작했다....아들 다아 소용 읍따니깐....^^;;
옆에서 가르쳐 주고 지켜 보다가 나도 털실을 잔뜩 주문했다.
선물.... 생각만 해도 좋다.
예전부터 울부모님 내게 하시는 소리 '그리 퍼 주길 좋아해서 어쩌누~~' 하셨는데,
태어나길 이리 태어 났으니 어쩌란 말인가!~~~ *^^*
오래전 흙이 남아서 주물럭 주물럭 해서 만들어 놓았던 미니화분에
올 봄 서천여행길에서 만난 다육이를 심어 보았다. 이름은 모름....
다육이를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단지 집안에 잘잘하게 있는게 좀 싫어서...ㅎㅎ
헌듸 엄마 집에 갔다가 넘 화려 하게 피어 있는 요 두놈을 보구 분양 해 왔다.
역쉬나 엄마집에서 보다는 싱싱하게 자라는 것 같지는 않지만 나름 아침마다 말걸어 주고 있다....*^^*
지인께서 이름을 가르쳐 주셨는데..... 꽃이름은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질 않는데,
이 눔은 당췌~~ 아무리 기억하려 해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ㅋㅋ
한동안 도자기에 심취해 있을 때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었다.
'귀한 그릇 일수록 내 가족들을 위해서 사용하라는....
그 때까지만 해도 좋은 그릇은 장식장안에 고이고이 모시구 있었는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아!~~ 그렇구나!~~ 싶어
당장 집에 와서 우리가족들을 위해?? 꺼내 놓았다.
그릇에 관심 있는 여자들이라면 하나 정도는 다아 갖고 있을 포트사꺼....
아이들에게 단단히 교육?? 시키고 깨뜨리면 알쥐!~~ 협박을 해 가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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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는 부담 스럽다며 제발 그릇 바꾸자고 성화인 상태에서 결국 사단이 났다.
밥 그릇이 깨지는 순간 ......분위기는 험악 그 자체.....ㅋㅋ
당근.... 담 날로 다시 포트사 그릇들은 모두 장식장으로 들어 갔다.... ^^;;
다행히 산산조각이 난게 아니여서 순간접착제로 붙여 놓으니 형태는 유지 할 수 있었다.
오늘 마트에 가니 마침 다육이가 눈에 들어 왔다.
이 화분 또한 울옆지기가 깨뜨려 놓구 숨겨 놓은.... ㅋㅋ
울아빠가 큰 화분에서 떨어뜨려 놓은 '만냥금'.
야무지게 잘 자랐기에 울아빠 안 계실적에 슬쩍 해 왔다.
담 날 전화기를 통해 욕 바가지루 먹었다...*^^*
전에 부터 로즈마리를 키우고 싶었는데
혹시나 잘 돌보지 못할까 봐 망설이다 올 여름 큰 맘 먹구 구입 했다.
아침마다 쓰다 듬으며 그 향기에 푹 빠져들어 간다.
작년 11년간 키워 오던 산세베리아를 정리 하면서
흙속에 파묻혀 있었던 새싹을 옮겨 심어 놓았는데
이리 잘 자라주고 있다.
관심과 정성..... 당연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
작년 1월 분갈이 때 모습...
이렇듯 생각지도 않게 거실 한켠에 화분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화분에... 식물들에게
왜 여기에 있게 되었는지 하나하나에게 의미를 부여 해 가면서 .... 굿모닝!~~~
가끔 아침 햇살이 좋은 날엔 이곳에 앉아 차를 즐기고 있다.... *^^*
충.동.구.매.....
초록색 스웨터를 사고 싶었는데 딱히 맘에 드는 옷을 못 만났다.
마침 지나는 길에 눈에 확!~~ 들어 오는....
그래서 바루 들어가 걍!~~ 구입했다.
허리 긴~~~ 눔으루 하나 구입하는데는 채 5분도 안 걸렸다.....^^;;
뒷 감당을 어찌 할 런쥐.... ㅠㅠ
아침 심학산을 걷다가 발목을 접질렀다.
한동안 서 있다가 살살 걸어 내려 왔건만 복숭아뼈 아래가 살짝 부었다.
걷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발목을 뒤틀 때마다 통증이 왔다.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것 같아 파스만 사 왔는데.....으으으......
낼 울아들이랑 북한산 가기루 약속 했는데.... 가야 하는데....
십일월의 마지막 날....이다..
주저리 주러리 말이 많아 졌다.
한해의 12개월의 마지막 날이 있는데도
십일월의 마지막 날은 다른 감성으로 맞게 된다.
아무래도 마지막에서 오는 소중함이 간절하기 때문일게다.
늘 돌아 보면 아쉬운 날들이 많지만
나름 하루 하루를 충실히 보내려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면 다가오는 미래의 밝음 또한
자연스레게 동반되지 않을까 싶기두 하고.... 아니 그러하길 바라며 생각하며!~~
내겐...
긍적적인 남편과 건강한 아이들이 있어 다행이고,
내가 좋아하는 여행과 산에 들 수 있어 다행이고,
가끔은 과욕??에 몸살을 앓지만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흔들리기에 다행이고,
.....등
......등
지금까지의 삶이 잘 되었든 잘못 되었든 간에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또 다시 일상탈출을 꾀하며 새로운 시작을 계획할 수 있다는거
그게 바루 내가 느끼는 행복이다!~~라고
나 스스로에게 말해 본다.
십일월의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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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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