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울아빠 귤나무' 에서 열리는 귤을 '배당'을 받았다.
올해엔 각 집당 4개씩이랑... 삼촌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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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커다란 화분에서 자라는지라
귤이 달려 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데
해마다 몇개씩 따 먹는 재미는 귤이 열매맺기 시작하면서
우리가족들에겐 이 맘때쯤 찾아오는 '년중행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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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슬쩍가서 올핸 꽃이 얼마나 피었나 하며 보고 내려오고,
가을쯤이면 태풍에 잘 견뎌 내고 몇개나 열렸나 하고 또 보고오고,
노랗게 물들었을 땐 지난번 세어 놓은 갯수에 맞게 잘 달려 있나를 확인하고,
간혹 누군가가?? 몰래 따 먹었다면 그 날은 난리가 나는 날이 되곤 한다.
이렇듯 울아빠의 귤나무는 우리가족들에게 웃음과 사랑을 전해주는 '비타민나무'가 되어주었다.
허나 아무래도 자라는 터가 화분인지라 한계가 온 듯...
재작년부터 신통치가 않고 급기야 작년엔 하나 밖에 받지 못했다.
울아빠 ... 안타까운 맘에
올 봄엔 그 큰화분을 분갈이를 해주고 울식구들 하나씩 주려 정성을 다해 키웠다 하셨다.
덕분에 올핸 지금껏 받은 귤중 제일루 크고 맛있는 귤은 받을수가 있었다.
역쉬 비법은 누구나 다아 알고 있는 '정성과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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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해도 다아 지나가려 한다.
시작이기도 하였지만 무겁게 느껴졌던 달력의 무게도
이젠 달랑 한장을 남기며 가뿐해 져 있다.
그 가벼움이란 지난 일들 미련두지말구 훌훌 털어 버리라는 뜻이겠지 싶다.
비워 내야만이 다시 채울수 있듯이
새로운 날들로 갈아 끼우며
남은 몇일 잘 마무리 지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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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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