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울아빠 귤나무 ..... 121125.

헤라써니 2012. 11. 25. 20:17

올해도 어김없이 '울아빠 귤나무' 에서 열리는 귤을 '배당'을 받았다.

올해엔 각 집당 4개씩이랑... 삼촌거 하나...

.

.

 

 

.

.

옥상 커다란 화분에서 자라는지라

귤이 달려 주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하고 감사한 일인데

해마다 몇개씩 따 먹는 재미는 귤이 열매맺기 시작하면서

우리가족들에겐 이 맘때쯤 찾아오는 '년중행사'가 되었다.

.

.

 

 

.

.

여름이면 슬쩍가서 올핸 꽃이 얼마나 피었나 하며 보고 내려오고,

가을쯤이면 태풍에 잘 견뎌 내고 몇개나 열렸나 하고 또 보고오고,

노랗게 물들었을 땐 지난번 세어 놓은 갯수에 맞게 잘 달려 있나를 확인하고,

간혹 누군가가?? 몰래 따 먹었다면 그 날은  난리가 나는 날이 되곤 한다.

이렇듯 울아빠의 귤나무는 우리가족들에게 웃음과 사랑을 전해주는 '비타민나무' 되어주었다.

 

허나 아무래도 자라는 터가 화분인지라 한계가 온 듯...

 재작년부터 신통치가 않고 급기야  작년엔 하나 밖에 받지 못했다. 

울아빠 ... 안타까운 맘에

올 봄엔 그 큰화분을 분갈이를 해주고 울식구들 하나씩 주려 정성을 다해 키웠다 하셨다.

 

덕분에 올핸 지금껏 받은 귤중 제일루 크고 맛있는 귤은 받을수가 있었다.

역쉬 비법은 누구나 다아 알고 있는 '정성과 사랑'이다.

.

.

 

 

.

.

이제 한해도 다아 지나가려 한다.

시작이기도 하였지만 무겁게 느껴졌던 달력의 무게도

이젠 달랑 한장을 남기며 가뿐해 져 있다.

그 가벼움이란 지난 일들 미련두지말구 훌훌 털어 버리라는 뜻이겠지 싶다.

비워 내야만이 다시 채울수 있듯이

새로운 날들로 갈아 끼우며

남은 몇일 잘 마무리 지어야 겠다

.

.

 

 

.

.

.

 

121125.

 

 

2009 ... http://blog.daum.net/herasuny/12097530

2008 ... http://blog.daum.net/herasuny/12097099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십일월 마지막 날에..... 121130.  (0) 2012.12.04
'진피차' 만들기 ..... 121129.  (0) 2012.11.29
오늘처럼~ ..... 121116.  (0) 2012.11.24
하루걸이 ..... 121122.  (0) 2012.11.22
혼자 걷는 길...... 121112.  (0)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