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저도 소식이 궁금한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 쪽으로 가지도 더 뻗고
가을이면 그렁그렁 매달아 놓은 붉은 눈물
바람결에 슬쩍 흔들려도 보는 것이다
저를 이곳에 뿌리박게 해놓고
주인은 삼십년을 살다가
도망 기차를 탄 것이
그새 십오년인데-
감나무 저도 안부가 그리운 것이다
그러기에 봄이면 새순도
담장너머 쪽부터 내밀어 틔워보는 것이다.
이재무 ' 감나무 '전문
071107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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