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 맘때쯤 하늘공원에 들럿을 때,
어느 한 분이 갈대 속에 얼굴을 파묻고 계시기에
다가가 보니 꽃을 찍고 있었다.
참 신기하여 무슨꽃이냐 묻자(난 상냥하게...ㅎㅎ) 무뚝뚝하게 '아고'라구만 답하셨다.
새로운 꽃을 보았다는 내 맘에 찬 물을 확 끼얹었다.....우이씨~~~~
그 분이 다 찍기를 기다렸으나 좀처럼 그 자리를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식구들은 빨리오라 성환데.....'제가 먼져 한 컷만 찍으면 안 될까요?'하자
역쉬 퉁명스런 말투로 '저기두 있자나여~' 한다.
난 첨 보는 꽃이구 어디에 모가 있었는지도 모르는 상황....정말 싸가지가 바가지였다.....ㅎㅎ
그 후, 물론 작년 일이지만 계속 해서 '아고꽃'이 궁금 했다.
과연 있어 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맨 먼져 �O았다.
있었다....그 자리에....오히려 여러 동무들과 더 어울려서.....
잘 커주었구나~~~~!
햐~~~~이쁘다 하며 땅바닥에 머리 박으며 연신 눌러 댔다.....
......'아고'......갈대나 억새 사이에 사는 기생식물....잎파리가 없어서 엽록활동을 못한다.
071015 하늘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