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문득 떠나고 싶을때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위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 맛을 본 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렷다는 생각이 들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번쯤 내동댕이쳐 보는 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 보는거야
부안읍에서 버스로 삼십분쯤 달리면
객지 밥 먹다가 석 삼년만에 제 집에 드는 한량처럼
거드럭 거리는 바다가 보일거야
먼데서 오신것 같은데 동성명이나 하자고,
조용하고 깨끗한 방도 있다고,
바다는 너의 옷자락을 잡고 놓아 주지 않을지도 모르지
그러면 대수롭지 않은듯 한 마디 던지면 돼
모항에 가는 길이라고 말이야
.
.
.
모항가는 길 중........안 도현.
070929날 모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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