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속으로

선운산 '도솔암'가는길에....

헤라써니 2007. 9. 30. 23:01
     선운사에서 도솔암으로 가는 길이 넘 이뻣다.

 

 

     '작설차밭.....

 

 

 

    이 고장의 옛 이름인 '장사현'을 본따 '장사송'이라  하였다 한다.

    소나무가 우산처럼 뻗어 자란 모습이 참 인상적이다.

    이 곳에서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숨진 여인의 넋이 극락장생하였다는 전설을 적어 놓았다.

 

 

     '진흥굴'.....

     숭불왕으로 유명한 신라 '진흥왕'이 부처님의 계시를 받아 당시 백제 땅이었던 이곳에 의운국사를 시켜

     선운사를 창건케 했고 왕위를 퇴위 한 후 선운사를 찾아 수도 했다는 암굴이다.

     선운산 본당에서 서쪽으로 2km위치한 이 굴은 높이4m 길이10m의 동굴이다.

 

 

 

      마치 도솔암 가는 길을 안내라도 하듯이 내내 피어있었다.

 

 

 

     도솔암으로 오르는 길에 잠시 쉬어 본다.

 

 

     그 산사의 솔잎차......

     오르는 길따라 내내 향긋함을 더 해 주었다.

 

 

 

     '도솔암....

     한시간여쯤 올랏을까 그 속에 고요히 자리잡고 있었다.

 

 

 

     도솔암에서 '마애불상으로 오르는 길.....

     그 길가에도 붉은 빛이 돈다.

 

 

 

     각기 다른 이유의 소망을 담아놓았다.

 

 

 

     꼭 도솔암에 가 보란 이유를 알았다.

     하도  올려다 봐서 고개가 숙여 지기도 하겠지만 그 경건함에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절벽에 조각 된 동양 최대의 마애불상으로 옛날에는 누각까지 있었으나

      지금은 동량을 건 흔적만 남아 있다.

 

 

      '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나요

        바람불어 설운 날에 말이예요

        동백꽃을 보신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지는 꽃 말이예요

 

        나를 두고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거예요.                 

 

        천천히 숲길을 걸으며 내려오는 길

        더 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070928날 선운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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