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 슈퍼가서 두부 세모만 사다 줄래?...."
.
10분이면 올 수 있는 거리 인데 아이는 거의 30분이 되서야 들어 섰다.
그러면서 하는 말 "엄마!....아무리 다녀도 세모모양 두부가 없어....."
우하하하~~~
'두부'만 생각하면
울아들 10살때의 일이 생각이 나 혼자서 웃곤 한다.
울아들 요리시간....ㅎㅎ
요즘 중학교 '기술.가정'수업은
남자는 '가정'을....여자는 '기술'을 배운다.
그 교과숙제로 이번엔 음식을 만들고
요리과정을 사진으로찍고 붙여서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교과서에 나온 '두부조림'을 하기로 결정.....↓
두부 부서 질까봐 조심스레 썰고 있다.....ㅎ
넘 잘 썬다며 혼자 신나하더니 급기야 노래꺼졍 부른다.....ㅎㅎ
무척 신나하는 모습보며
우리 때도 이런 수업을 했으믄 울 남편 짐처럼은.......ㅡ . ㅜ....ㅋㅋ
두부 부치구.......
계량스푼으로 양념 계산해서 만들어 양념장 얹힌다.
음~~~~괘안타.
"엄마, 옆집도 같다 주면 안 돼?"하며 묻는다.
내심 자신도 뿌듯함을 느꼇는지 얼른 담는다.
"밥 안먹을려구 했는데 산이 요리 땜에 밥 한공기 또 먹었네!...."하시며
포도 한송이 담아 가져오시며 칭찬까지 곁들이니
울 아들 입이 귀에 걸린다.
행복한 저녁 날에......0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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