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햇살이 반짝 비추더니 땅에서 김이 난다.
심학산에 올랐다.
간 밤에 비가 온터라 땅도 나무도 진달래도 촉촉히 젖어 물기를 머금고 있었다.
한껏 봄 내음을 느끼며 쑥도 뜯었다.
손전화가 울리길래 혹시.....했는데 역시......필이 통했다....ㅋㅋ
" 나 두부 만들었어 ,,,,얼렁 와~~~점심 먹자....."
항상 기분 좋게 하는 목소리~~~~~
손수 콩 심고,불리고,갈아서 두부 만들고,
배추, 무우 심어 김치 깍두기,,,,,녹두전에 부침까지.....
또 내가 좋아하는 콩 밥!.
정 듬뿍 올린 밥 한공기 뚝딱 했다.
뒷 뜰에 나가 노루귀와 돌단풍도 담고 예니님의 맑은 맘도 담았다.
오늘 저녁엔 내 정성 담아 쑥국 끓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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