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준비해요!~~ ..... 130222

 

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큰 달을 만날 수 있는 날이지요.

 설, 단오, 추석과 더불어 4대 명절로 꼽히기두 하구..

여적 간혹 오곡밥만 해 먹거나 몇가지 간단한 나물만 준비하며 그닥 신경쓰지 않고 보내다가

(아이들과 부럼만은 열씨미 깸...ㅋㅋ)

이번엔 아빠생신이 겹치면서 한번 챙겨 보고 싶은 맘에

마트에 가서 장을 잔뜩 봐 왔네요~~ ㅋㅋ

 

먼저 대보름에 빠질수 없는 부럼들...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기 위함에서 비롯된 풍속이지요!

 

 

오곡밥에 넣을... 좁쌀,팥,기장,수수,찹쌀,검은콩(시댁에서 주신걸루~~ㅎㅎ)

 

 

 

 

 

 

 

대보름 나물들....

 

 

우리 조상들은 호박고지·박고지·말린가지·말린버섯·고사리·고비·도라지·시래기·고구마순 등

적어도 아홉 가지 나물을 볶아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도록 한다고 믿었다지요.

실은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C와 섬유질을 보충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

 예전에는 지난 가을부터 갈무리한 나물을 썼지만,

요즘에는 마트에서 이리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나 같은?? 주부에겐 참 편한세상!~~ ㅎㅎ

 

 

 

 

 

 

 

 

 

우선 물에 불릴 나물들은 이리 담아서 불려 놓았네요!~

엄마 or 시댁에서 해 주시는 음식만 먹다가

이리 일을 저질러 보니 과연 이 나물들이 입으로 맛나게 들어 갈수는 있을런지 ....

괜시리 일 벌려 놓은건 아닌지 갑자기 맘이 심드렁~~ 해 집니다...^^^;;

 

 

 

제품마다 이리 친절히 '맛있게 나물무치는 법'을 적어 놓았네요.

하나 하나 읽어 보며 따라하기!~~

 

 

 

부럼 ... 

 

튼실하니 좋은 걸루!~~ ㅎㅎ

치아가 누가 누가 좋은가!~~ 알아 봐야 겠지요! 

으그적!~~ 깨물면서 일년내내 울 가족들에게 무사태평하고 만사가 뜻대로 되며

부스럼이 나지 말라고 기원해야 겠어요!~~ 

 

 

귀밝이술 ...

 

‘이명주' 라고도 불리는 귀밝이술은 대보름날 아침 오곡밥을 먹은 뒤 마신다네요.

'귀가 밝아지고 일년 동안 즐거운 소식만 듣는다'니 꼭 마셔 줘야 겠지요!~~

데우지 않는 청주를 마신다네요!

 

정월대보름에 하면 좋은 것들이 참 많기는 하지만 해서는 안 되는 것들도 있다네요.

지금과는 다른 농경사회에서 금기된 것들이라 지금은 이해 못할 금기사항이겠지만,

그땐 그랬다지요!~~.

 

찬물과 비린 것을 먹지 마라?

찬물을 먹지 말라는 금기 내용이 있습니다.

대보름에 찬물을 마시면 여름내 더위를 먹고 사람들이 일을 하려고 할 때마다 소나기가 온다고 하여 찬물을 마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물 대신 챗국이나 맑은 콩나물국을 마셨습니다.

또 비린 것을 먹지 말라는 금기 내용이 있습니다.

생선과 같이 비린 것을 먹으면 여름에 파리가 많이 끼고 몸에 부스럼이 생긴다고 여겼습니다.

 

마당을 쓸지 말고, 빨래를 하지 마라?

대보름날 오전에는 마당을 쓸지 않았다고 합니다.

오전에 마당을 쓸면 한 해의 복이 나간다고 여겼습니다.

혹 마당을 쓸어야 하는 경우에는 해가 중천에 솟은 다음에 쓸었습니다.

비질을 할 때는 마당 안쪽을 향하게 쓸었고 쓰레기는 집 밖으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 외에도 '빨래를 하지 않는다', '맨발로 걷지 않는다'와 같은 금기사항이 있었는데

과학이 부재하고 의학이 보급되지 않았던 과거에 재액을 대비할 만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었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술적인 힘을 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겠지요.

또한 이 모든것이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주변과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풍습이기에

무조건 미신이라 밀어 붙이기 전에 한번 따라 해 봄으로써 가족과 주변의 안녕을 기원하면서

'가족애'를 한번 더 느껴 봄도 좋은듯 하지 않나요!~~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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