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들!.. 낼이 무슨 날인지 아니?......... 120508.

헤라써니 2012. 5. 9. 18:05

축구연습 후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들어서는 울쭈니!~~

들어서자 마자 돈을 챙기더니

이번주에 여자친구 생일이 있어서 생일선물 사러 다시 나간단다!~

 

아들!~~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니????....

도대체 엄마 선물은 안 챙기구 여친 생일 선물 사러 간다구?!~~~너 정말!~~~ 칫!~ ㅠㅠ

했드만....

아잉!~~ 엄마!~~

엄마한텐 내가 선물이쟈나!~~

하며 능청을 떵어 댄다.....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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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들어 온 아들 손에는 카네이션꽃화분하구 여친선물....^^;;

꽃이 다야!~~ 엄마 선물은??....

여친선물이 핸드크림과 바디로션.....두개나 있기에,

'핸드크림은 엄마 주고 바디로션만 주면 되겠네!~~' 했드니...

아잉 안 돼!~~ 한다...... ㅠㅠ

 

왜 어른들은 그리 아들..아들하구 사는지.... 아들 다아~~필요 읍써 딸이 최고지....ㅠㅠ

 

에효!~~ 그래도 친구선물이라는데 같이 예쁘게 포장해 주고....

어디 두고 보자!~~~ 했다.......^^;;

 

 

 

저녁무렵 울쭈니 컴에 앉아서

이것 저것 검색 하더니

'엄마!~~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이........~~'하기에

쭈니 말 끝나기도 전에 잽싸게  '카네이션꽃' 했다..... ㅠㅠ

매번 형아 한테 묻어가다가 이번엔

울쭈니가 모처럼 꽃 한번 사가지고 왔는데

내가 이리 고추가루 확!~~ 뿌렷으니.... 약간은 실망한 기색이....ㅠㅠ

암튼 이리 하루가 지나 갔다.

 

 

다음 날 아침

학교가기 바루 1분전....

아 참!~~

'엄마!~~~ 감사해효!~~ ♥♥♥'

하며 뽀뽀세례 날리며 건네는건 어제 같이 포장 했던 그 선물상자!~~~

어!~~ 이거 여친선물아니니?....... 하며 놀라는 내게

ㅋㅋ...... 나름  깜짝이벤트라나!~~~ *^^*

으으으!~~~~이리 웃음 빵!~~ 터지게 만들어 준 울쭈니....

넘  이뽀!~~ 이뽀!~~~ 이뽀!~~~

역쉬 울아들이라니까!~~~ ㅋㅋ

 

 

 

오후에

제과제빵시간에 만들어 온 '밤만주'.....

금방 구워 내어서 따끈따끈하고 토실토실한 밤맘주도  건네주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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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큰아이가 꽃과 선물을 준비하고 울쭈니는 형아한테 묻어 가드만...

이번엔 울사니가 쭈니한테 묻어 가버리며 아는척두 안하네!~~~

요눔 요눔 어디 두고 보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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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8일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