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연습 후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들어서는 울쭈니!~~
들어서자 마자 돈을 챙기더니
이번주에 여자친구 생일이 있어서 생일선물 사러 다시 나간단다!~
아들!~~ 내일이 무슨 날인지 아니????....
도대체 엄마 선물은 안 챙기구 여친 생일 선물 사러 간다구?!~~~너 정말!~~~ 칫!~ ㅠㅠ
했드만....
아잉!~~ 엄마!~~
엄마한텐 내가 선물이쟈나!~~
하며 능청을 떵어 댄다.....으이구....
.
.
잠시 후 들어 온 아들 손에는 카네이션꽃화분하구 여친선물....^^;;
꽃이 다야!~~ 엄마 선물은??....
여친선물이 핸드크림과 바디로션.....두개나 있기에,
'핸드크림은 엄마 주고 바디로션만 주면 되겠네!~~' 했드니...
아잉 안 돼!~~ 한다...... ㅠㅠ
왜 어른들은 그리 아들..아들하구 사는지.... 아들 다아~~필요 읍써 딸이 최고지....ㅠㅠ
에효!~~ 그래도 친구선물이라는데 같이 예쁘게 포장해 주고....
어디 두고 보자!~~~ 했다.......^^;;
저녁무렵 울쭈니 컴에 앉아서
이것 저것 검색 하더니
'엄마!~~ 어버이날 받기 싫은 선물이........~~'하기에
쭈니 말 끝나기도 전에 잽싸게 '카네이션꽃' 했다..... ㅠㅠ
매번 형아 한테 묻어가다가 이번엔
울쭈니가 모처럼 꽃 한번 사가지고 왔는데
내가 이리 고추가루 확!~~ 뿌렷으니.... 약간은 실망한 기색이....ㅠㅠ
암튼 이리 하루가 지나 갔다.
다음 날 아침
학교가기 바루 1분전....
아 참!~~
'엄마!~~~ 감사해효!~~ ♥♥♥'
하며 뽀뽀세례 날리며 건네는건 어제 같이 포장 했던 그 선물상자!~~~
어!~~ 이거 여친선물아니니?....... 하며 놀라는 내게
ㅋㅋ...... 나름 깜짝이벤트라나!~~~ *^^*
으으으!~~~~이리 웃음 빵!~~ 터지게 만들어 준 울쭈니....
넘 이뽀!~~ 이뽀!~~~ 이뽀!~~~
역쉬 울아들이라니까!~~~ ㅋㅋ
오후에
제과제빵시간에 만들어 온 '밤만주'.....
금방 구워 내어서 따끈따끈하고 토실토실한 밤맘주도 건네주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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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큰아이가 꽃과 선물을 준비하고 울쭈니는 형아한테 묻어 가드만...
이번엔 울사니가 쭈니한테 묻어 가버리며 아는척두 안하네!~~~
요눔 요눔 어디 두고 보자!~~~ ㅋㅋ
.
.
2012년
5월 8일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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