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同行)'
한일문화교류 연작시리즈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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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6일 '한일문화교류 연작시리즈 그 첫 번째 '동행'이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펼쳐졌다.
일본문화라?~~~ 그닥 접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아니 어쩜 선입관??에 치우친 관심 부족이기에
생소하고 낯설기만한데
프로그램을 살피는 중 눈에 확!~~ 들어오는 '이.루.마'....
딴건 몰라두 이루마 땜시 가야지~~하며 칭구에게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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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서면 좀 날씬 해 보이려나?..... 정면 보담 약간 몸을 트는게 낮겠지!~~
점점 두 턱의 소유자들이 되어 가고 있는 칭구와 나!~
야!~~ 안되겠다!~~ 살빼야지~~ㅠㅠ'
공연시간보다 한참을 먼져 만나 실컷 수다 떨며... 이리 놀다가
둥~ 둥~~ 둥~~~ 종쳤다....*^^*
한일 문화교류 연작 시리즈 첫 번째 '동행'은
제3기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인 국수호 디딤무용단장과 남궁연 크리에이터가 기획. 연출. 섭외. 진행을 직접 했다.
공연은 전통문화와 순수예술로 그리는 과거, 피아노 합동연주의 현재, 함께 어우러져 새로움을 창조해가는 미래로 구성되었다.
1부 공연은...... '과거'(20 ;00 ~ 20;40)
한국 전통무용 (춘설) - 디딤무용단.
일본 전통무용 가부키(청명의 보) - 사자의 광란)
한국발레 (해적)중 그랑 파 드 되 - 국립발레단.
일본발레 (돈키호테) 제3막 그랑 파 드 되 - 일본신국립발레단.
한국전통군무(북의 대합주) - 청주시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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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무용인 부채춤을 시작으로 문화의 소통이 시작 되었다.
부채춤 하면 흔히 초등학교의 그 앙증맞은 부채춤이 가장 떠 오르지 않는가?..... ㅋㅋ
천녀의 소리 가야금의 향이 품어내는 봄의 몸 향기이다.
새로운 전통춤의 모습으로 내적 응집력을 몸으로 표현해 내는 형식의 안무.
눈으로 보고만 있어도 '봄의 왈츠'가 느껴졌다.
다음으로 가장 궁금 했던 공연이고 흥미롭게 지켜 보게 된 일본의 전통춤인 '가부키'였다.
'청명의 봄-사자의 광란'
밝은 세상이 닫히고 어둡고 흰 눈에 덮여 얼어있는 세상을 그리는 '겨울'과
천지 만물이 소생하고 기쁨이 넘쳐 아름다운 꽃이 피고 새 출발을 기원하는 '여름'을 형상화 하였다.
처음 보는 '가부키'...
너무나 정적이고 오히려 그정적이 내겐 섬뜩함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사자의 광란'이라고는 느낄 수 없는 밖으로의 분출이 아닌 안으로의 안으로 삭히는 듯한 표현.
'다카하시 아키쿠니'의 음성(아~~ 소리로..)으로 높,낮음을 표현하는 연주에 맞추어
무표정으로 움직이는 안무가.....
암튼 이번 가부키 공연은 내 짧은 지식으론 해석하기 난해한 부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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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의 2부 총감독을 맡은 '남궁연'씨가 사회도 보았다.
매끄러운 진행으로 인해 역쉬 '남궁연'이다 싶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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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비교형식으로 진행되었던 한.일 현대발레.
발레하면 세계 공통적으로 같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 그게 아니였다.
역쉬 그 나라의 문화와 성향이 반영됨을 깜빡했다.
우리나라의 발레가 '리듬'을 표현한다면, 일본 발레는 '음'을 표현하는듯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기 위해 '숨'을 쉬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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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 공연으론 청주시립무용단의 한국 전통군무 - 북의 대합주.
각각의 북들이 장단과 소리의 높낮이 및 크기의 차이에 따라
나름의 빛깔을 최대한 발휘했던 북의 대합주.
둥~둥~~둥~~~ 소리에 맴돌았던 긴장감과 짜릿함.
북 하나만으로도 가슴 벅찬 화려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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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멋있었던 1부의 무대가 끝나고 제 2부 공연은 .....'현재 그리고 미래'(21;00 ~ 22;00)
첫 무대는 그토록 고대했던 '피아니스트 이루마씨'가 열어 주었다
남궁연씨의 말로는 3개월 동안 섭외를 하다가 결국 오늘 새 앨범자켓 촬영을 끝내자 마자 납치해 왔다는 후문을 ...... ㅋㅋ
솔로는 2곡밖에 치지 않았는데도 그 여운은 지금도 내 주위를 감돈다.
그리고 깜짝 스폐셜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온..... '유키구라모토'씨 !
사진촬영도 가능하다는 멘트도 날려 주기에 언능 카메라를 꺼내들었다.....ㅎㅎ
이루마와 유키구라모토의 아름다운 '동행'이 시작되었다.....
넘 황홀함에 귀로 듣는 음악이 아닌 눈으로 보는 음악으로 변신!~~~ㅋㅋ
2부 두번째로는 전통타악연주가 민영치씨와 일본의 '상상타이푼'과의 합동무대 !
각 나라의 전통악기를 통한 현대예술 음악을 선보였다.
사회를 시작 할때 남궁연씨는 '드럼을 연주 해 보이겠습니다!~~"라고 약속을 했으나
무대가 끝나가는데도 기미가 보이질 않았서 약간을 실망스러룸이 묻어 날즈음....
커튼콜에서 남궁연씨가 깜짝 드럼 연주를 !...... ㅋㅋ
'드럼 연주 할 사람이 없어서~~'라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역쉬 그는 프로다!.....*^^*
디딤무용단.....
일본 '가부키'공연단...
일본 '상상타이푼'...
'이루마!~~~'
객석과 하나가 되어 강강수월래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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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동창과의 아름다운 '동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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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갸~~~ 나 끝났어 집에 가자!~~~"....ㅋㅋ
늦게까지 기둘려 주었던 옆지기 만나
오랫만에 팔짱 한번 살짝 끼여 주며 걷는 '동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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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피곤함 보다는 행복함이 더 했던 '아름다운 밤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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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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