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9일........... 오대산
발걸음 ; 상원사 주차장(10시 10분 출발)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오대산(비로봉 12 ; 18분)) -
- 상왕봉( 1 ; 58분) - 북대미륵암 - 갈림길 - 상원사 주차장(4 ;00분 도착)....... 6시간 산행.
주말에 추워지고 강원도 산간지방엔 눈이 온다는 예보에 잔뜩 긴장....
울옆지기 또 위험하다!~며 바싹 긴장하공....(이젠 내가 말 안 들으니 속만 끓인다...ㅠㅠ)
허나 역쉬나 구라청!~ 예보와는 달리 기온은 차지만 파란하늘에 아주 맑은 날씨이다.
앗싸!~~
이대로만 가 준다면 파란 배경으로 멋드러진 상고대를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밀려 온다.
10시경......
상원사주차장에 들어서니 광광버스 여러대에서 벌써 산악인을 마구 토해 낸다.
에효!~~ 정초 산행!(으윽...작년 한라산...ㅠㅠ)~~ 예상은 했지만.....
난 줄서서 오르면 더 못 올라가는듸..... ㅠㅠ
상원사에도 들러서 잠시 부처님께 눈도장두 찍구 싶었는듸.....
여럿명의 움직임이기에 것 마져도 패스!~~
여전히 나 홀로 산행을 그리며!~~~
출발!~~
중대사자암으로 오르는 계단.......
10 ; 35분........중대사자암.
11 ; 00 .......... 적멸보궁.
보궁 뒤편에 자리한 사리탑비.......
적멸보궁까지는 길을 닦아 놨기에 편히 오를 수 있지만,
정작 산행은 이 지점 부터 시작인듯 하다.
양팔벌려 1.5km...... 딱 반이다.....ㅎ
봄을 기다리며 호롱불 밝히고 있다...... ㅎㅎ
희끗 희끗 보여주는 오늘 오르려는 정상부이다......
많은 인파 속에 눈치 보며 한컷!~~
잠시 뒤 돌아 보니 와!~~ 절루 감탄사가 나온다.
하늘과 땅의 조화는 감히 누구도 흉내내지 못하는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하고......
12 ; 20분...... 비로봉 도착!~~~
아주 오래전 안개에 휩싸여 올랏기에
그 날의 오대산에 대한 기억은 없다.
단지 들려 오는 소리 요기가 정상이래!~~ㅎㅎ
오늘...... 비로소 오른자만이 느낄 수 있는 풍광들~~
날씨가 넘 좋아서?? 상고대는 볼 수 없었지만
확 트여준 시야에 매우 감사하며!~~~
다음 목적지인 상왕봉......
하산길에 만나지는 주목나무군락지.......
점점 지쳐가는 가운데 차츰차츰 다가오는는 상왕봉......
앞만 보며 걷다가 문득 뒤를 돌아 보는 순간들엔......
' 아!~~~그래!~~ 나 잘 걷구 있었구나!~~ 잘 걷구 있는거야!~~
나 걸어 감에 다독이며 위안 삼으며!~~ ^^;;
마치 물 속을 걸어가듯 눈 속을 걸었다.
1시 55분........ 상왕봉.
발길이 없는 곳엔 이리 이 만큼 푸우욱!~~~
내 다리가 짧긴 하나 암튼 어른 무릎 이상이다....^^;;
짖궂은 장난에 올 만에 눈싸움도......
난 늘 당한다..... 꽤가 없는건지 미련한건지.....ㅠㅠ
바람도 흔적을 남겼다.....
2시 55분...... 임도로 빠지지 말랬는듸..... 역쉬나 알바를...... ㅋㅋ
일행중 힘들어 했던 친구가 있었는듸,
오히려 우리에겐 이 길이 탁월한 선택! 이었다.
이 길을....
가을 날에 다시 함 걷고 싶다.
나 홀로 산행을 꿈꾸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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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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