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궁시렁~~

5월 28일......궁시렁궁시렁....

헤라써니 2009. 5. 29. 00:48

             5월 28일......

 

             6시 10분부터 알람과 씨름 하며(5분 간격으로 울림....ㅋㅋ)..... 결국 내가 이기공?....ㅋㅋ.....40분에 인났다~~~

 

             9시까지.....영어체험실 수업~~~

             12시에 끝나........바루  집으로 돌아 와서 대충 정리와 아이들 간식 간단히 준비 해 놓구......

             1시까지 다시 학교루........방과후 수업하구.........4시 5분에 끝나면......

             5시까지는 호수갤러리로.....

 

             오늘의 일정........휴!~~ 하구 내뱉으며 긴장한다.

 

             3학년 수업의 영어체험실,,,,,,장난꾸러기 아이들과 씨름.....그럭저럭....

             방과후 수업....오늘 따라 아이들이 말을 넘 잘 들어주었다~~~고마운 넘들~~~ㅎㅎ

 

             수업중 몇번의 전화를 받았다....

             '왜 작품 안 가지고 오냐며......5시 까지 간다 약속 했었는듸.......또 전화기 속으로 들리는 말......누구 통화 한사람 있어!~~~내 참!

             '작품 몇 호냐며 또 전화가..........아니 카다로그에 다아 나와 있을거구.......카폐에도 올려 놨는듸......우이 쒸!~~

             오늘의 오후 조짐?이 그리 썩~~

            

             항상 40분씩 더 수업을 했는듸......오늘은 4시 05분......수업 끝~~~~칼 퇴근이다......

            

             우리집에서 일산 호수공원까지는 정상속도로 가면 35분정도 걸리는데,,,

             급한 관계로.....25분쯤 도착!

             일산 큰 도로를 10분 단축한다는건....*^^*.......조심운전!

 

             몇 주전부터 'ㅎㅈ씨'에게 연락이 왔었다.

             작품 반입이 1시 부터이니.,,,,,,,허나 난 수업땜시 5시 이후에나 갈 수있다고......그럼 그렇게라도 하란다.

             또 1시에 가지고 간다하니 자기 작품은 자기가 걸어야 한다는 약간은 불쾌한 어투!.....

 

             빨리 달린 이유도 나 땜시 모두들 기둘리고 있을까봐서....

 

             날두 덥다!......땀 삐질삐질 흘리며 30호 작품을 낑낑거리며 차에서 내려 서둘렀다.

             들어서는 순간!

             시간 좀 제대루 맞추면 안되겠냐는 똥 씹은 얼굴로 내뱉는 'ㅎㅈ씨'....

             한술 더떠 '그러면 사무실에라도 맡겨 놓지~~~'하는....

             분명 본인이 '자기그림 자기가 걸어야지~~놓고만 가면 어떡하냐......'하며 빈정거렸으면서.....

             나 또한 그 소릴 듣는 순간 참지 못하고 언성을 높였다........화가 났다!.........부지런히 달려 왔는듸......

 

             내가 늘그림회를 접한건 작년 부터.......이번이 두번째 그룹전이다.

             늘그림회에는 아는 회원분들이 몇 안되고 그나마 몇 안되는 회원마져 이번 전시에는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

             그러하기에 난 아는 이가 더더욱  없었다.

 

             'ㅎㅈ씨'.......물론 반나절 그많은 작품들을 걸고 챙겼으면 힘도 들것이고 짜증도 나겠지....(작년 나도 해 봤으니...)

             허나 상황을 다시 보니 나 땜시 만은 아니었다.

             내 자리만 비워 있었고.....다른 작품은 다 걸린 상태!......조명으로 씨름 하고 있었던 터!.......내 작품 거는건 채 5분도 안 걸렸다.

             결과적으론 내가 늦게 들어 옴으로써 그 순간 그녀의 하루에 있었던 짜증이 내게 날아 온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 또한 순간적으로 이걸 걍!~~ 도루 집으루 가지고 가!~~~말어!~~~된장!~~~

 

             자의던 타의던 어쨋건 한 모임의 자리?하나 맡았으면 그에 따른 수고?도 감수 해야 되지 않나.....

             적어도 나 였으면 들어서는 사람보구,,,또한 첫 대면부터 그런 똥 씹은 얼굴은 안 했을터....그 후면 몰라도.....^^;;

            

             이왕 이리 된 마당에  그 자리에 있고 싶지도 않았고,

             내 존재는 전혀 개의치 않고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속에

             더이상 그 자리가 넘 불편해 있고 싶지도 않아 나와 버렸다~~~욕 하든 말든......치!

 

 

             돌아오는 차안서.....

             요즘 왜 이리 순간순간을 못참아 내는지.....

             점점 무덤덤해 져야 할 나이인것 같은데.......

             남의 싫은 소리에 오히려 예전보다 더 즉각 반응하는 내 모습.....

             점점 왜 이리 난폭? 해 지나 싶기두 하구......

   

             아이들에겐 늘 입버릇처럼 말한다.

             짜증내지 말아라~~화가 나면 아무 생각을 할 수 없으니 큰 한숨 먼저 들이켜라!~~~~

 

             결국 나 또한 말 뿐인 말들만 던지 있었던 거였다.....^^;;

             쇼파에 기대니 피로감이 몰려 온다!~~~~

 

             8시30분경........산조아님에게 연락이 왔다.

             금촌역 앞에 추모분향소가 있다며.......

             그렇치 않아도 가 봤으면 싶었는데......광화문 까지는 시간이 허락 되지 않고 가까운 곳은 모르고 있었던 터라....

             울 가족 언능 나섰다.......어쨋거나 그래도 가 봐야 되지 않겠냐 싶어......

             이곳 역시 방송처럼 1시간 30분정도를 기다렸다.

 

             국화 한송이 놓으며......정치에 대해선 아는게 없다.

             하지만 한 인간으로 볼 땐 넘 고달펏던 인생 길인것 같아 맘이 짠~ 하다.

             훌훌 털고 편히 가소서~~~~

  

             작년 먼길 떠나신 울시엄니도 생각 났다.......

 

            집에 들어서니 11시.....

            오늘 하루를...... 이리 넉두리로......

 

            오늘의 감정이 낼 살아 가는데 조금이나마 더 생각하게 하겠지 싶어 후회는 하지 말아야지.

 

            그래도 오늘..... 울그락 불그락 했어도 나름 내 힘껏 꾸몄으니......

 

 

 

 

              090528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