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부터 왠지 꼭 눈이 올듯한 날씨가 반복되어
은근히 기다렸었다.
오전부터 매스컴에서 떠들어 댄다.
오늘 어쩜 첫눈을 볼 수있다고.....
날이 무척 차다.
혹여 '배추'가 얼까싶어 얼른가서 뽑았다.
아직 꽉 여물지는 않았지만 언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 여기저기 조언을 구해보니
다들 뽑으라 하신다.
뽑길 잘 했지 저녁부터 날이 더 추워지더니
밤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다.
눈이오네.....눈이다!
베란다 창으로 고개 한번 내밀어 보곤,
'어휴~~~춥다 얼렁 문 닫자!'.......ㅡ . ㅜ
은근히 기다렸던 눈이었는데
내 입에서 먼저 튀어 나온 말이다......ㅡ . ㅜ
'띵~똥'......첫눈 온다고 여고동창이 문자를 보냈다.
작년까지만해두 이 날, 나두 음청 여기저기 보냈었는데......
갑자기 씁쓸해지기꺼졍......
강한바람과 동반되었기에 좀 잠잠 해 진 다음 작은아이와 나가 보았다.
이미 비도 온 후여서 많이 젖어 있었다.
그려두 그 눈에 눈사람 만들겠다며 뭉쳐본다.....ㅋㅋ
' 에구!...춥다 엄만 들어 갈 랜다......'.......ㅎㅎ
2007년, 첫눈 온 날 저녁이다......ㅎㅎ
뒷베란다로 내려다 보았다......으이구 이럴줄 알았으면 지하 차고에 넣을껄.....ㅡ . ㅜ......ㅋㅋ
071119 첫눈 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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