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절, 집이 멀어서 전철을 이용해서 등하교를 했다.
그 때 나와 같이 동행 해 주었던 그 친구들......
버스를 타도 상관이 없었는데도 나와 동행해 주려 일부러.....
하루는 우리 8명의 일행이 전철에 오르고 몇 번의 역을 지나치고
결국 나 혼자 두어 정거장을 더 가게 되었는데,
그 때 자리에 앉아 계시던 아저씨 한분이 내게 하시는 말씀......
"참새가 지나가는 줄 알았어~~~~ㅎㅎ"하며 웃으셨다.
오늘, 작은 아이 병원에 갔다 오는 길에 버스를 타게 되었다.
다섯명의 여자아이......아마도 이제 막 중학생이 된듯......
그 때 나와 똑같았을게다.....
그 때 그 아저씨가 하시 말씀이 떠올라 아이들을 보며 속으로 미소 지었다.
언제 부턴가 산수유를 보면 그 때 그시절이 생각난다.
도란도란 모여 앉아 시끄럽지는 않지만 조근조근 떠드는듯한....
애신아~~ 분야~~ 경숙아~~ 유미야~~~~ 친구들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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