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8일..... 포항 여행길!~
큰아들 군입대 후 우리 두사람,
우울이나 힘들다기 보다도 허전하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듯...^^;;
우연히 포항에 ktx가 개통!~ 하루코스 여행이 가능하다하니 떠나 보자 했다.
울쭈니 왈!~~
"형아는 '청년탁아소(군대)'에 있구
나는 '제2기관(고등학교를 말함...ㅋㅋ)에서 보호하구 있으니
이제부터 두분은 여행 많이 다니세요!~....라고 하네...ㅍㅎㅎㅎ
서울역에서 7시 10분 ktx기차를 타고 포항역에 9시 53분에 도착...
포항역에서 미리 예약한 렌트카를 건네 받고 구룡포로 달려 오니 11시경....
오우!~~ 빠르다...이제 포항도 일일 관광권이 가능하다.
구룡포 항구 앞에 자리잡은 '구룡포근대문화역사거리'...
일제 강점기인 1923년 일제가 구룡포항을 축항하고
동해권역의 어항을 관할하면서 일본인들이 늘어나고, 인파가 몰리면서 지역상권의 중심 역활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훼손되면서 과거 우리민족에게 아팟던 역사의 산 증거물이 사라져 가는 실정을 맞아,
포항시는 일본에 의해 착취되었던 우리 경제와 생활문화를 기억하는 산 교육장으로 삼고자 조성 하였다고 한다.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거리 모습.... 잠시 후 걷기로 하고 ...
'구룡포 공원'으로 오른다...
계단을 오르면 구룡포를 상징하는 '아홉마리 용' 조형물이 있다.
이 공원에는 일본인 '도가와 야스브로'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44년 당시 구룡포 거주 일본인들이 만든 높이 약 7m의 송덕비가 있다.
도가와 야스브로는 일제강점기 구룡포 방파제 축조와 도로개설 등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규화석이라는 일본에서 나는 화석을 이용해 만든 이 송덕비는
해방 후 구룡포 주민들에 의해 시멘트로 비석 앞뒤가 덧칠해져 비문은 현재 알아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최근 이 송덕비 철거와 보존 논란이 일고 있다 한다...
송덕비 뒷편으로 '충혼각'과 용왕당'이 자리 잡고 있으다.
공원에서 내려다 보이는 구룡포 앞바다!~
'멋찌심"!~~~ ㅎㅎ
공원에서 내려와 역사의 거리를 둘러 본다!~
봄볓 내려 앉는 주인의 소박한 손길이 느껴지는 한뼘정원이다'....
근대문화역사거리에서 가장 볼거리인 '근대문화역사관'
이 건물은 1920년대 일본 가가와현에서 이주해 온 '하시모토 젠기치'가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해방 후 개인주택으로 사용되어 오던 것을 포항시가 매입, 수립하여 '구룡포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물내부에는 당시 생활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펌 해 온 사진)
들어서자마자 오른편 이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일본식 건물구조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계단이 있는 집이 무척이나 부럽다.
지금도 마찬가지이기에 훗 날 집을 짓는다면 집안에 꼭 계단을 만들어 놔야지 하는...ㅎㅎ
올라서면 내겐 무척이나 정겨운 재봉틀이 눈에 들어 온다...
초딩시절 이런 재봉틀이 우리 집에 있어서 나름 인형옷을 만든답시구 요 앞에 자주 앉아 있곤 했었다.
작은 창 틈사이로 들어 오는 햇살...
낭만적이기는 하나 일본식 가옥에서 그런 낭만??을 찾기에는 우리들 마음이 불편하다.
2층... 방들 앞으로 길게 쭈우욱 나아 있는 복도이다..
하시모토 딸들의 방...
구룡포에서 일본 후쿠오카까지는 약 280km이다.
어쩌면 부산보다도 더 일본과 가까이 하고 있는 곳이 구룡포이다.
1883년 조일통상장정이 체결 된 후 일본 어부들이 본격적으로 구룡포에 와서 생선을 잡아가기 시작 했다고 한다.
그만큼 황금빛 엘도라도 구룡포는 일본 어부들에게 새시대, 새 꿈을 이루어 주었다고 한다.
일본 찻집... 이른 시간 평일 오전 인지라 좀 썰렁한 분위기...
어디든 이런 분위기?를 만나면 꼭 있는 드라마 촬영소.....'여명의 눈동자"
한바퀴 휘이익 둘러 보며...
어쨌든 간에 일제시대라는 가슴 아픈 흔적이 남겨 있는 곳인지라
멋스런 느낌 보다는 씁씁한 기분이 더 강하게 느껴진 곳이였다.
하지만 이렇게나마 가슴아픈 과거의 흔적을 잊지 않고 되새김도 중요하지 않은가....
두번째 발걸음 ... 포항 호미곶으로 향했다.
호미곶은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읍ㆍ동해면ㆍ호미곶면에 속하며 서쪽은 영일만, 동쪽은 동해에 접한다.
공개산(孔開山, 214.6m)이 주봉을 이루는 산계(山系)가 동북 방향으로 이어져 북동부의 호미곶에 이른다.
해안은 비교적 급경사를 이루며, 이곳에서 구룡포에 이르는 해안에는 대단히 모식적인 해안단구가 발달되어 주로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포항 하면 바로 떠올리는 호미곶 '상생의 손'이다...
오른손은 바다에, 왼손은 해맞이공원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두 손이 마주보고 있다.
포항 세번째 발걸음인 기분 좋아지는 해안도로를 달려 '매바위' 도착!~
한두 방울 떨어지는 날씨 탓에.. 또한 바람도 점점 세어지니 언능 드가자!~~ ^^;;
포항 네번째 발걸음인 '죽도시장'으로!~~
역쉬나 많은 발걸음들이 활기차다!~~
.
.
.
일일 여행권에 들어 간 포항 여행 길!~에 놀라워 하며!~
150418... 포항 데이또 한 날!~~
'즐거운 여행길~ 출사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세리성당 ... 160113. (0) | 2016.07.05 |
---|---|
이국적인 사찰 풍경 용인 와우정사 ... 150730. (0) | 2015.10.18 |
안동 여행 길 ... 141102. (0) | 2014.11.20 |
죽녹원에서 ... 141028. (0) | 2014.11.10 |
바람의 언덕 ... 140907. (0) | 201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