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일 ... 안동 여행길.
"잠 자러 가자!~~정말 잠만 자는 고야!~~"
불현듯 전화 해서 안동으로 가잔다...ㅎㅎ
그럼 잠만 자지 뭐 더 할거 있남?... ㅋㅋ
늦둥이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피해 일상탈출을 꿈꾸는 내짝꿍의 행위?에
난 덩달아 낑겨서리...ㅎㅎ
수다삼매경에 빠져서 무조건 직진만 가다보니
헐!~~ 고속도로 출입구도 놓치구...
어찌어찌 헤매이다 드뎌 '안동'으로 들어 섰다.
초딩짝꿍과의 발걸음을 반겨 주기라도 하는듯 도로변의 은행잎이 노랗다.
우선 안동 하회마을 내에 숙소로 먼져 들어가 짐을 풀려 했으나
하회마을 차량진입은 오후 5시 이후에나 가능하다 한다.
하는수 없이 입구 장터에서 국수 한 그릇씩 먹구
'병산서원'으로 갔다.
아이들 어릴적 안동'하회마을'체험 시킨다고
추운 겨울날 부지런히 달려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병산서원'... 임진왜란때의 명재상이었던 서애 유성룡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안동 하회마을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물줄기가 만곡을 이루며 굽이치는 곳에 화산(花山)을 등지고 자리하고 있다.
'만대루'에서 보이는 가을이다.
예전엔 올라가서 앉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올라가지마시요'...
만대루에서만 볼 수 있는 흐르는 깅물 풍광을 볼 수 없기에 아쉽다.
곳곳에서 울사니 쭈니의 어릴적 모습을 회상하며!~~ ㅎㅎ
'병산서원' 앞으로 흐르는 낙동강 줄기...
'월영교와 월영정'..
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이 간직되어 있는 나무다리이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한 켤레의 미투리를 지은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미투리 모양을 담아 다리를 지었다고 한다.
2003년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있다.
무지개도 잠시... 떠 주고..
안동에 왔으니 유명한 '헛제사밥'으로...
저녁밥두 든든히 먹었으니 정말 이젠 자러 가자!~~ ㅎㅎ
하회마을 내에 위치한 '지산고택'...8시쯤 도착한 것 같다.
한 겨울 추위는 아니지만 올 해들어 가장 추운 날이였다.
지산고택 아주머니께서 골목 앞까지 마중 나와 주시니 얼마나 방갑던지,
마치 친척집에 놀러 온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머무는 '사랑방'..
도착하면 추울 까봐 미리 방에 불을 넣어 주시고,
이것저것 상세히 설명 해 주시며 보살펴 주셨다.
문에 바른 창호지며, 정갈하게 잘 개어진 이불, 오랫만에 디뎌보는 민속장판의 느낌~~~
아!~~ 우리 '외갓집'이다...
숱가락 하나 꽂아야 하는 분위기.... 좋타!~~
신통방통한 폰으로 한시간 가량 주변 칭구들이랑 대화를 나눈뒤....
정말 잠만 잤다...ㅍㅎㅎㅎ
다음 날.... 문을 활짝 열어 놓으니 아침햇살 가득 방안으로 들어 온다.
방안에 한참을 이리 앉아 있었다.
죠 마루에 앉았어야 하는데 추워서...ㅎㅎ
조용하게 맞아 드리는 아침이다...
'지산고택'...
이 집은 1857년 (철종 8) 문과에 급제하여 승정원 우승지,사간원 대사간, 안동부사를 지낸
지산 류지영 선생께서 1841년(헌종 7년)에 염행당에서 분가할 때 분재 받은건물이다.
건물의 규모는 'ㅡ' 자형의 문간채와 'ㄷ'자형의 안채 및 사랑채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채인 지산서루는 심신을 수양하기 위해 짓는 정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어 절제된 선비의 마음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회마을 산책 중...
2005년 울쭈니사니랑...
아랫목이 너무나 뜨거워서 잠을 설쳤던...
뜨끈한 난로에 몸을 녹이던 ...
참 그리운 시간이다...♥♥♥
훗 날 .. 또 이시간을 회상하며 웃고 있겠지..
안동 여행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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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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