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3년 9월 15일 ... 설악산.. 십이선녀탕.
발걸음 ; 파주출발(5 :00시) - 남교리(8 :27분) - 응봉폭포(9 :27분) - 십이선녀탕(복숭아탕 11 :00시) - 일행들 기다리며~~(2 :17분 하산 시작) -
- 남교리 도착(4 :15분)
세글자만 봐도 가슴이 떨리는 설. 악. 산...
작년 부터 기다리고 기다렸던 물론 내가 오르고픈 공룡능선은 아니였지만 ... 그 끝자락을 밟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되는 곳이다.
허나 몇 주 전 부터 몸에 이상 신호가 왔다.
요 설악을 밟고 싶어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아 보고, 병원을 다니며 물리치료및 나름 욜씨미 운동도 해 보았지만... ^^;;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가야되나 말아야 되나를 무지 갈등 했었다!
흑..흑..흑... ㅠ.ㅠ
에라잇!~~ 몰것다..
뒷통수 따갑게 째려 보는 옆지기 시선도 모른척 하며~~민폐가 되든 말든 우선 따라가나 보자!~~하는 심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버스가 잠시 잠시 정차 했을 때마다 몸의 상태를 점검 해 보니 역쉬나 난 무리인듯 싶었다.
괜시리 민폐 끼치지 말고 마음을 접고 일행들과 반대로 십이선녀탕으로 올라 기둘리기로 결정!~
맘을 접고 나니 역쉬 한결 가뿐 하다!~~ .... 그래 무리하게 욕심 부리지 말자!~~ *^^*
또한 ㅊㅅ님께 같이 오르자 부탁드리니 흔쾌히 허락 해 주셨다!~
어찌나 감사한지 이 또한 '천군만마'를 얻은 심정 ... 어쨋거나 남까지 오르지 못하게 만들었으니 민폐는 민폐이다!!!
8시 27분 ... 남교리 매표소에서 출발...
음식점 마당 앞에 있는 머루가 아주 탐스럽게 익어 가고 있는 중...
십이선녀탕 계곡 입구에 들어 섰다~
9월의 아침 햇살이다!~~ 너무나 신선하고 상큼 했다!
'눈빛승마'...
길모퉁이 돌아 서면!~~
성질 급한 넘이다!~~ 반면.. 이리 미리 달려 와 반겨 주니 이 또한 감사 해줘야 겠쥐!~~ ㅎㅎ
이 곳 온통 가을 빛으로 물들면 ~~ 캬! ~~ 말이 필요 없겠다!~~
9시 27분 ... '응봉폭포'가 보이기 시작 했다!
폭포 상반부 암반에서 커피 한잔 하며 잠시 이른 가을 아침을 즐겼다!~~
유명세에 비해서는 계곡 초입에 상가만 몇몇개 있을 뿐 조용한 분위기라 너무나 좋았다.
이른 가을아침과 어우러진 '오리방풀'...
다른 일행들 보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지라 이리 오리방풀과 놀아 주고!~~
아주 너른 암반부~~ 오르는 내내 암반과 탕 소 의 반복적인 풍광들....
정말이지 산에 오르지 말라 바지가랑이를 붙잡았다...ㅎㅎ
잎사이로 내리는 햇살 또한 어찌나 이뻣던지... 죠 사이로 빨려 들어 가고픈 맘!!!
계속해서 이어지는 암반, 탕, 소의 모습...
복숭아탕 아래에 자리 잡은 또 하나의 무명폭포!~~
다른 산이였다면 아주 근사한 이름 하나 가졌을 법한데,
이 곳 설악산에선 명함도 못 내밀었나 부다...ㅎㅎ
11시 ... 십이선녀탕 계곡의 하이라이트인 '복숭아탕'에 도착!!!
너무나 이쁜 모습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복숭아탕을 지나 조금만 더 올라 보자!~~ 혹여 일행들을 만날까 싶은 맘에~~ ㅎㅎ
복숭아탕 윗부분의 풍광!~~ 또다른 시원함으로 다가 왔다!
12시 10분 ... 오늘은 예까지만 찍고!
1시 30분경... 일행들이 이곳에 도착!~~
2시 17분 하산 시작!!
돌아서면 바로 그리울 것 같은 곳... 참 좋다!
2시 33분 ... '용담'
계곡에 들어 갔다 나온 몇 시간은
눈과 귀는 물론이고 온몸으로 여유 있게 설악을 느끼고 안은 시간들이였다.
힐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 바로 이시간 요기가 아닐까 싶네!~~ *^^*
* ... 나 땜시 산행도 못하신 'ㅊㅅ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복 많이 받으실꼬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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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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