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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날이었다.
가방을 꾸려서 서둘러 나갔다.
요 몇일 계속 되는 뿌연 날.
차라리 비라도 확 쏟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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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천천히...
빙빙 돌면서...
기. 다. 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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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아니었다.
그 새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바뀌었어...
왜 미쳐 그 생각을 못했을까!~
바뀐다는 것을....
카메라를 꺼내어 보지만
그냥 꺼내기만..
몇번은 눌러야 할 것 같아 누르다 그냥 집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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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해야 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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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리에서..
1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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