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구재기
내가 너를 사랑하는 것은
너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지나는 바람과 마주하여
나뭇잎 하나 흔들리고
네 보이지 않는 모습에
내 가슴 온통 흔들리고
네 또한 흔들리라는 착각에
오늘도 나는 너를 생각할뿐
정말로 내가 널 사랑한다는 것은
내 가슴 속의 날 지우는 것이다.
선운시에서......
0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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