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가는 날.....
매년 년초에 젤루 먼져 하는 일은 수첩에 메모하기.....
젤루 먼저 빨간날이 .. 또 연휴가 언제 인지를 확인 한 후.....ㅎㅎ......
가족들의 생일 적어놓기....
그 담에 가족 행사 적기....
그라구 하는 세번째 중요한....ㅎㅎ....
올해 촬영 해야 할 장소및 전년도에 만났던 야생화 촬영시기 대충 감? 잡기....ㅎㅎ
9월........ 꽉꽉 잡혀있다......
그래서 오늘(8일)은 하늘공원 가는 날이다.....
누군가를 기다리며 보고파 달려가는 길은 늘 설렌다.
보고픈 이를 기다릴 때는 문턱이 닳아 없어질때까지 문만 바라보듯이....
과연 기다리고 있을까?...... 넘 이른가?..... 아님 넘 늦었을까?
하늘이 맑다....... 그야말로 '하늘공원'이다......
부리나케 올랏다........
아고라!~~~~ 폇다!~~ 폇어!
멀리 제주에서 온 '야고'........
하늘공원은 종종 오지만...... 요눔 야고를 만나기위해 일년을 손꼽아 기둘렸다..... ㅎ
갈대와 한참을 씨름하구
야고와 신나게 놀다 보니 그제서야 하늘이구나 싶다.......ㅎㅎ
'통발'........
물질경이.........
바늘꽃.......
사마귀풀.......
질경이택사.....
요눔들 땜시 또 시간 가는 줄 모르구...... 허겁지겁 내려 오다 보니 아침의 맞은 하늘과 다르다....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젊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람
알알이 영글어
뒤돌아보아도, 보기 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나의 9월은 / 서 정윤
나의 9월은?.........
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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