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9월 5일.......... 임진강 여행길.
발걸음 ; 통일공원 집결(9시) - 화석정 - 임진리 - 장산 - 장산리 마을 - 초평도가 보이는 장산벌 - 마정벌 (4시간 .....)
이 강으로 흐른 것은 물만이 아니어서 그리움이 쌓이기 훨씬전에 이곳으로는 돌이 흘러내렸다.
검불랑에서 흘러내린 돌은 평안천 골짜기를 따라 임진강으로 들어 왔다.
돌은 제 몸을 뜨겁게 녹여 용암이 되어 흘렀다.
그리고는 한탄강으로 흘러온 또 다른 돌을 만나 서해로 나아가다가 화석정 앞에서 멈춰 섰다.
굳어 버린 돌은 절리를 만들어 몸을 조각조각 떼어내며 아직도 흘러 내리고 있다.
몸을 떼어낸 흔적이 임진강에 깎아지른 절정을 만들어 냈다.................................. '임진강 기행' 본문 중.....이제석.
길 따라서...... 걷는다.
시대의 문학과 역사의 아픔이 공존하고 있는 '화석정'
화석정의 현판과 8세때 율곡 이이가 지었다는 시문(뒤..)......
강과 정자가 만나는 이곳 화석정은 아름답다.
하지만 이 앞으로 도로가 놓이면서 고요한 시상을 감상하기엔 더이상 무리이지 않나 싶다.
이곳에 오르면 길게 늘어져 달리는 자동차 소음 때문에 절로 목소리가 커진다.....ㅠㅠ
임진강의 상류.......
임진강의 하류.....
화석정을 내려와 임진리로 들어선다....
이 지점이 임진나루!~~~ 누군가?의 철통경계로 인해 길이 막혔다....... NICE 란다.....이 또한 슬프다~
이런들.... 저런들..... 어느새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꼭 다시 함 그려 보고 싶은 꽃........
'초평도'가 보이는 '장산'에서.....
민통선 안의 무인도라 일컫는 '초평도'....
생태공원을 조성한다 하는데..... 보존이 될지... 개발이 될지...
암튼 사람 발이 들어 선다는건 앞으론 더이상 과거의 모습을 유지 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닐까?
그냥 봐라만 보면 안될까?........갠적인 생각!!
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가족(누구인지는 모르나....)을 기리는 꽃밭묘지가 꾸며져 있다.
그 애틋한 맘이..... 짠!~하다.
'마타리'.....
등골나물.....
'선괴불주머니'.......
장산리 마을의 '김순희 할머니(75세)'댁......
흙담이 이뻐서..... 말리는 고추가 이뻐서 기웃거렷더니 선뜻 들어 오라 손짓해 주셨다.
어머!~~~ 제비집이다.
나 어릴적 울집에도 해마다 제비가 날라와 새끼치고 지지베베~~ 떠들고 그랬는데....... 그립다!
넘 잼나게 맹그어 놓았던 유리달린 현관등?이다.......ㅎㅎ
가을이다!~~~~
임진강!~~ 하면 연상 되는 장면이 아닌가 싶다.
'마정리'의 들녁........ 올해도 풍년이길........
이곳엔 아직도 곳곳에.......
자!~~ 출발합니다.....
일정은 잡혀 있지만 문자로만 접했을 뿐.... 걸어보지 않은 길이기에 설렌다.
어떤 길은 만나고,
어떤 길은 돌며,
또 어떤 길과는 헤어져야 하기에...... 그러하기에....
갈 수 있는 만큼만 가고,
볼 수 있는 만큼만 보고,
즐길 수 있는 만큼만 즐기기에,
오늘하루도 가득 웃으며 감싸안았다.
0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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