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인 나!
새벽움직임......가장 시로라 했다.
새벽형 인간인 울 옆지기!
그 차가운 공기를 가장 조아라하는.....특히 겨울의 찬 새벽공기를 가장 조아라 하는...
그러하기에 늘 툴툴거렸던 나!~~~~우째 맨날 새벽에 이리 움직이냐구요~~~~^^;;
이랬던 내가......언제부턴가 닮아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그건 사진을 접하면서부터가 아닌가 싶다....
한술 더떠 요즘은 일출'땜시 더더욱이.....ㅎㅎ
작년부터 '호명산 운해'를 담고 싶었는데,
매번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아니 엄두를 못내고 있었다!~
컴으로 들여다만 보구 있는 내가 안쓰러웠는지.......그래!~~~가자!~~~ 한다.
이왕 나서는 길 울 아그덜 델꼬!~~~ㅎㅎ.......하긴 아이들에게도 보여 주고 싶었다.
울 큰아덜 또한 올빼미 ....10시부터 재웠드만 역쉬나 몇 번이나 잠이 안 온다며 들락달락~~ㅎ
일출시간을 알아보니 5;14분.........촬영포인트 장소를 모르는지라 좀 이른 출발!~ 2;30분.......넘 이르다! 싶지만....ㅋㅋ
전날 욜씨미 컴 뒤지던 옆지기 덕분에 그닥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고......
역쉬나 이른 도착!.......4;15분.....ㅋㅋ
컴컴한 산길 이리저리 휘이~ 돌아보며 자리 잡았다.
4;41분.......
5;05분.........서서히 밝아 오는 듯......희끗희끗 산세를 드러낸다.
아직 잠이 덜깬 탓도 있지만.........
중3이라는 나름의 압박감이라 할까 자꾸 입이 뾰루퉁해 지니......
내가 당황스럽다!~~~
헉!~~~~ 해 뜰 기미는 안 보이궁......안개만 짙어 진다.
안되겠다 싶은지......."에잇!~~~엄마는 찍어라~~~우린 묵자!~~~~"
혹시나 하는 맘에 컵라면 하나 챙겨 들고 왔다리 갔다리 하며.........에고고.......ㅠㅠ
5시36분........짙은 안개가 더 몰려 와 아예 앞이 안 보인다.!~~~^^;;........철수~~~
정말이지 무척이나 아쉬워 내려 오다 또 다시 올라가 보기두.......
겸사겸사 아이들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었는듸........속상타!
하지만 이 자리에 같이 있음도 행복이려니..........감사한다.......♡♡
호명산 아래 자리 잡은 '상천저수지'의 낚시터.
8시경......집에 도착하야......
옆지기는 운동하러~
큰아덜은 바루 침대루~~
작은아덜은 일욜 모닝 컴?~~~ㅎㅎ
각자의 하루로 ........
이리 잠시 쉬며.......오후에 다시 뭉치기루.......ㅎㅎ
"엄마!~~하루가 정말 길구요 한 일이 많은 것 같아 좋아~"......하며 한마디 던지는 울작은 넘!~~
"그치!~ 오늘 넘 좋았지? 담 주 또 간다!~~~~ "
"네 엥!~~~" 하며 기겁하는......ㅋㅋ
090524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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