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꽃....
김용택 詩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산그늘을 따라서 걷다 보면은
해 저무는 물가에는 바람이 일고
물결들이 밀려오는 강기슭에는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이
저리도 잔잔히 피어 있네
구절초꽃 피며는 가을 오고요
구절초꽃 지며는 가을 가는데
하루 해가 다 저문 저녁 강가로
서늘한 저녁 달만 떠오르네
구절초꽃 새하얀 구절초꽃에
달빛만 하얗게 모여드네
081002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