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 7월 30일.
ㅡ 효자파출소(10시 30분 출발) ㅡ 시구문 ㅡ 원효봉 우회길 ㅡ 원효1봉 ㅡ 원효봉(11시 50분)
ㅡ 염초우회 ㅡ 바람골 ㅡ 밤골 하산(4시 30분).....넘 여유로이 6시간 산행......ㅎㅎ
다시 합류하게 된 수요산행....
집에서 출발 할 땐 비가 안 왔는데 중간쯤 왔을까나 빗방울이 커지기 시작.....
어떡하나'하고 전화 넣으니 우선 만나자구.......ㅎㅎ
일행이 다아 모이기까지 20여분 기둘리니 빗방울은 약해지고..... 역쉬.....다들 가자!~~~~
아니 계속 이리 내렸어도 'go~ go~!' 했을듯.....ㅎㅎ.....망설일 이유 읍따!
10여분쯤 오르니 나타난 '시구문'....
계속 비는 오락 가락.....더 심해지지 않으니 다행.
아마 다른 때였으믄 요기서 우측길을 택해서 원효릿지하며 치마바위로 올랏을텐데,
비가 오는 관계로 좌측으로 방향을 잡았다.
다행인지 아쉬움인지.....ㅋㅋ
비구름이 오락가락하는 중.......저 멀리 하늘은 개이고.....우리 오르는 정상도 하늘은 밝다.
허나 지금 이 자리는 비 맞구 바람 거세지구.....좀 무습따!~~~
발길 뜸한 원효암'에 비맞고 선 '범부채'.........
무엇이든간에 비 맞고 서있는 모습은 다아 애처롭게 느껴진다.......살짝 우산 함 씌워 주고....
자연이 주는 선물.......이런 날에만 볼 수 있는 특권!
'인생 별거냐!.....천천히 우회하시오~~~~!'.....ㅋㅋ......라고 하는 듯!
어쩜 이리 심어 놓은듯 피었는지.....한참을 머물렀다.
'원효1봉'......
'안개님'......몇번 뵈 온적은 없지만 전부터 많이 알아 온 듯한 넘 편안한 분!.......웃는 모습이 넘 예쁘시다!
원효봉에서 바라 본 '염초와 백운대, 노적봉'
살짝 얼굴 내민 백운대......덩치에 안 어울리게 약간의 위트를 발휘하는듯....
원효에서 바라 본 '의상능선'
염초봉'
염초우회..... 바람골지나 밤골로 하산 결정!
맘을 나누고 싶다.
아무 말 없이 바라만 보아도 느낄 수 있는......그런....
의상봉과 원효봉을 뒤로 한 채 염초로 오르는 중......
오후가 되면서 구름이 걷히니 가시거리가 넘 좋았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아마도 북한땅이 아닌가 싶다......ㅎㅎ
염초를 중심으로 좌측에 솟은산은 인천 계양산이라 하는데.....우측은?.....아마도 북한쪽이 맞을꼬야~~~ㅎㅎ
바람골로 오르려는 계곡길....오르는 길이 지리하고 힘들지만 죠 고개만 넘으면 돼!~~~그럼 션한 바람이 불어 줄꼬야~~~~!
힘내'.....라며 가녀린 몸을 흔들어 주기도 하고......
바위채송화가 나란히 앉아 수고했다며 박수 친다......ㅎㅎ
잠쉬 쉰다!
존재의 가벼움......역쉬 자연 앞에 내 자신은 한없이 작다.......겸손하라 한다!
누구든 자기만의 안식처가 있는 법!
맘이 어지러울때면 더 산을 찾는다.....힘듦도....답답함도....짜증남도....
물론 내려와서 도로를 걷다보면 다시 현실이구나 싶지만 그래도 산에서 만큼은 다아 잊혀진다.
그래서 걷고 오르고를 반복한다......산에선!
'긴꼬리산누에나방'........옥색의 그 오묘함에 매료되기는 하나 그래도 나방이 주는 무서움은.....ㅋㅋ
알맞게 내린 빗방울에
때맞추어 불어주는 시원함을 느끼며
또 행복한 하루를 맞는다.
오랜만에 만난 원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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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30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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