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길~~

강화 대선정 ... 140923.

헤라써니 2014. 10. 7. 16:59

얼떨결에 건너가게 되었던 '강화'...

초지대교 건너자마자 우회전..

몇십미터 못가서 오른편에 '시레기밥' 이라는 '대선정'이 나온다.

'시레기밥'이란 간판이 있기에 들어 오지

그렇치 않은  이곳이 음식점?? 일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허름한 곳이다.

 

 

 

'풍선덩굴'이 빵빵하게 부풀어 올랏다... 의외로 주차공간도 넓직하니 좋다.

 

 

 

 

 

 

 

음식점 바로 뒷편으로 보이는 '초지대교'...   

 

 

 

지인께서 이곳을 설명하며

'요런델 델꼬 왔다고 욕하거나 화내지 마라!~~'신신당부를 하는데

헐!~~~

고물상을 방불케하는 내부이다...

 

 

 

이 집만의 컨셉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꼭 그런거 같지는 않구

모든 물건이 놓아지면 그 자리가 그 물건의 자리가 되는 상황인듯...^^;;

 

 

 

주방으로 이어지는 공간도 매한가지... 이런 곳에서 음식이?...^^;;

좀 많이 당황스럽다...^^;;

 

 

 

평일 저녁이라서인지 손님은 거의 없었구,

한참에서야 주문을 받으시러 '할머니'께서 오시는데

구부정하신 허리로 오시는 모습이 주문하기에도 너무나 송구스러운 상황!~~끙..

우리 제대로 밥은 먹을 수 있을까?...

 

 

 

방 안으로 들어서니 바깥상황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마치 80년대 나위 어릴적 방안 분위기와 흡사하니 방문틀이며 곳곳의 생황용품들이 정감이 간다.

 

 

 

 

 

 

 

방안 곳곳엔 초등학교 아이의 그림이며 만들기 작품들이 ...

바깥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땐 곳곳에 먼지가 쌓여 일을 법도 한데

오히려 방안에 작품들이며 주변엔 먼지가 쌓여 있지 않네.... ㅋㅋ

작품보관 상태도 무지 양호한데...ㅋㅋ

 

 

 

오히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아이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식사랑이 느껴 지는듯 해서 흐믓한 맘까지 들었다.

 

 

 

드뎌... 주문한 '시레기밥'이 나왔다.

주문 할때의 느꼇던 약간의 부담감은 싹!~~

깔끔하게 차려지는 밥상이다.

 

 

 

 집간장으로 만들어진 양념장을 넣어 비벼 먹는 '시레기밥'...

 

 

음식 못하는 나도 단번에 알아 차릴 수 있는 집된장으로 끓여 나온 '된장찌개'며..

 

 

 

달작지근 쫄깃쫄깃한 '흑설기'...

겨울에는 '약과'가 나온다 한다.

 

 

 

강화 하면 당연 '순무김치'...

 

 

 

겉과 속이 다른 집...ㅋㅋ

담백하니 부담없이 맛있게 잘 먹었다...

 

주말엔 대기표를 받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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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