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전공한 나 로써는 늘 순수미술이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그러던 중 ...... 화가 이석기님의 그림을 접하게 되면서 .....그의 매우 서정적인 풍경속에 끌렸다.
그의 풍경 속엔 따스함과 온화함이 녹아 있고,
또한 어릴적 외갓집에서 놀던 그 시절과 현재 울시댁을 연상케하는 풍광들에 더 매혹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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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연히 가차이 그분 작업실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가 봐야지 하는 차에 그분의 '부음'을 듣게 되었다.
얼굴 한 번 뵈온적 없었지만 어찌나 속상하고 안타까웠던지..... 이 분의 그림을 무지 많이 따라 그렸었는데......^^;;
생전 살아계실 때의 '이석기님의 작업실'......
이석기님의 작품들 ..... 작품명 ; 도시야경.
작품명 ; 유년의 기억 - 아부지 심부름.
작품명 ; 정초의 희망 아침이 열리는 고갯길. ....... 울옆지기랑 내가 가장 반한 작품!~~
몇일전 지인께서 그 분의 집인 '교외선'에 가 보자 하시기에 얼씨구나 하고 따라 나섰다.
예전에는 흔한 풍경이었으나 이젠 간직하고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 할 풍경이었다.
'교외선'.......마치 이석기님 화폭의 한 소재를 보고 있는 듯 하기도 했다.
어릴 적 외가의 툇마루 같은......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었다.
'이석기님의 그림을 보고 싶다~' 안주인님께 청하니 안내 해 주셨다.
'이석기님의 그림'이 걸려 있었던 방.....
석가래가 드러난 방안 모습 또한 ...... 이 곳에서 석가래를 쳐다 보며 칭구와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면야....... *^^*
다시 본채로 ......
방안으로 들어 서자 벽면이 온통 신문지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식사를 하기 전 벽면을 둘러 보며 신문 속 이야기를 찬찬히 읽어 봄으로써 교외선'의 재미를 더 한다.
오랫만에 보는 '국제, 허리우드,아세아 극장'의 광고들.....
유명인사들의 방문도 빠짐? 없이 걸어 놓았다.
신김치와 어우러진 이곳의 별미인 '묵사발'......
미쳐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대추와 은행이 맛있게 익은 솥밥,
매콤한 고추장 삼결살구이.
비지와 구수한 된장찌개.
도톰하게 구워진 녹두전.............(기본상차림)
그리 화려하지도 않고, 음식을 담아 내온 그릇도 그리 예쁘지는 않지만,
이러한 수수함이 '교외선' 의 상차림이고 말 그대로 시골밥상이기에 더 맛갈나게 느껴졌다
어두워 지는 줄도 모르고 뜨끈한 방안에서 한참을 머물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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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그림 속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며~~~
120222.
'교외선' .....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상리 415........ 031) 855 - 4336.
구파발역에서 차량으로 일영,장흥방면 10분 거리 좌측에 위치 해 있으며 SK해동주유소 뒷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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