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8일........
발걸음 ; 자장리(10시 15분 출발) ~ 장파사거리(11시 34분) ~ 장파리 마을 입구(11시 50분)....가벼이 2시간만 걸음(..ㅎㅎ)
3월부터 걸어 온 임진강 걷기가 오늘로써 마지막 발걸음이 되었다.
각별한 애국심도 애향심도 아닌 그저 내 살고 있는 곳으로 흐르는 강을 따라 걷고 싶었을 뿐.....
이런 마음으로 시작 하였던 ' 임진강길 '.......이 벌써 일년이 되었다(....몇번 결석은 했지만서두,,,ㅎㅎ)
빠지지 않고 쭈우욱 이어지길 바랬었는데 이일 저일과 겹치는 날들이 번번하다보니
아쉽게도 몇 코스는 패쓰!~~~
한 해동안 걸으면서 임진강변의 어쩔 수 없는 현실(군 작전지역으로 통제, 군부대로 인해 통행금지, 비무장지대 등으로 통제..)등에
또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조치?등에 부딪치다 보니
생각처럼 운치 있는 강변 길만을 걸은건 아니었다.
역사속으로....애환속으로....그리고 지금의 현실 속으로....길을 걸으며
모두들 임진강에서 이야깃거리를 꾸미기를 희망 했던것 같다.
'임진강기행'의 저자 '이재석'님의 사인회를 시작으로 이 날의 발걸음을 움직였다.
지난 달(11월) 종착지점이었던 '자장리'마을회관 앞.......
이 길로 쭈우욱 내걸으면 임진강변길인데...... 역쉬나 군부대로 인하여 길이 막혔다.
다시 돌아 나오는 길.... 추운 날씨에 얼어 붙은 고추열매가 유난히 붉고 반짝거렷다.
이 맘때쯤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러기들의 움직임....
곳곳에 남아 있는 눈들은 전 날들이 얼마나 추웠는지를 알려 준다.
자장리의 겨울들판.......
오른쪽길이 자장리.....왼쪽길이 장좌리.....
' 장파사거리 '......
한 시간여를 걸은 후에야 얼어 있는 임진강을 만날수 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리비교'.....
또 다시 강변을 따라 걷는 길은 끊기고.....
장파리 마을로 진입....
마을 입구(그래 봐야 5분 거리면 모두 해결 되는 중심가...)에 위치 해 있었던 옛 '미군클럽 라스트찬스'
지금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이곳은 이집트 벽화풍 장식이 그대로 남아 있고,
무명일 때 '조용필'도 이곳 무대에서 노래 했다고 한다.
' 미군클럽 라스트찬스'의 내부......
이 곳 또한 한 때는 화려 했을터 지금은 '무청'을 말리는 창고로......잠시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장파리의 중심가......ㅎㅎ
간판정비사업으로 인해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그래도 곳곳엔 남아 있는 세월의 흔적으로 인해 어릴적 향수를 애써 찾아 본다.
장파리는 미군이 주둔하던 시절을 빼놓을 수 없다 한다.
아직도 곳곳에 흔적이 남아 있는.....
미군이 세운 재건학교.....
다시 발간된 '임진강기행'......(비매품임,,)
ㅋㅋ............나도 한컷 실렷당!~~~ㅋㅋ
.
.
어떤 길을 원했는지...
어떤 길을 바랬는지는......다르나,
어떤 길을 걸었는지는 모두 다아 같았을터.....
임진강은 물만 흐르는게 아니였다.
저자의 바램대로
임진강은 더 이상의 변방이 아니기를 바라며.......
내 년에 만날 또 다른 모습의 임진강을 기다려 본다.
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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