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쭈훈!~~~~
몇 일전부터 집에 걸어오는 재미?가 붙었다.
버스정거장으로는 아마도 서너정거장 정도의 거리...
요새 몇 일 날이 추우니 '조금만 기다리구 같이 가자!~' 해도
걸어가고 싶다며 '떼' 아닌 '떼'를 쓰기에 그럼 그렇게 해!~ 했다(아마도 집에 빨리 가서 컴게임을 하구 시포서일게다...^^;;)
호되게 추운 날.....
'엄마!~ 오늘은 힘들었어!~~' ㅋㅋ.......'것 봐라.....춥구 힘들지!~'......ㅎㅎ
.
.
'오늘 하루만 걸어 올래?~' 하니..... 에구구.... 오늘두 추워서 싫타구....
'그럼 버스 타구 와라~~ 응..... 오늘 하루만....이리 오늘은 부탁 했다.
버스를 한번도 타 보지 않았기에...... 나 또한 버스 길을 모른다.
그리구 주변이 아직 공사중이기에 길도 여러번 바뀐 걸로 알고 있다.
미리 버스 노선을 확인 해 놨어야 하는듸....우찌우찌하다 보니 일부러 타려 하지 않고서는 버스 탈 일이 없었다....^^;;
단지 '경유지'를 꼭 확인 해 보구 우리 '집앞으로~' 가는지를 꼭 여쭤 보구 타라구 신신당부를 했다.......
오.늘.중.간 ......중간 중간 연락을 하니........으으으........ㅠㅠ....... 연락이 안 된다....... 3시가 넘었는듸..... ㅠㅠ
괜시리.... 하는 맘만 증폭 되구.....
아마도 버스를 잘 못 탄것 같은데.... 그럼 길을 전혀 모를 텐데.....ㅠㅠ....
멀리 나와 있던터라 당장 달려 갈 수 도 없구..... 맘만..발만 동동구른다.....ㅠㅠ....
한참 만에 연락이 왔다!~~~
역쉬나 버스를 잘 못 탓구..... 헨폰은 집에다 놓구 나갔기에 연락을 할 수도 없었다구.....휴~
버스에 써 있는 '노선'만 보구 그냥 탓구.....
다행히도 기사님의 친절로 종점까지 가서
다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가르쳐 주어서 지금(3; 30분경...)에서야 집에 왔다구..... ㅠㅠ
'무섭지 않았니???...... 울지 않았니????..... 힘들었지???....... 우리집으로 가야구 여쭤 보랬자나???.......
.
'그런데 엄마!~
기사님이 너무 친절 하셨구......갈아타는 버스는 꽁짜루 탓다~~.....ㅋㅋ'
집에 들어서자 마자 울쭈훈이 크게 함 안아주구 연신 '아이구..... 미안해!~~'를 쏟아냈다.
'어쩜 울지두 않구 이리 잘 찾아 왔어??.......' 하니.....
'엄마, 나 진짜 무서웠다!~~' 한다......
에효!~~ 미얀혀라~~~ 얼마나 무서웠을까!!!!!!!!.........^^;;
09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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