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9일.
........11월의 마지막주이다.
이쟌 정말이지 달랑 한장 남았다.....나.....어찌 지냈을까!~~~
욜씨미 바삐 지내려 했지만,,,,걍 분주만 떨다 지나간 건 아닌지....
허나 끝이 보인다 해서 다아 끝난 건 아니겠지....ㅎㅎ.....아자!~아자!~아자!~~~~
지난 밤에 비가 내린듯.....바람은 차지만 하늘은 참 맑았다.
매번 오른쪽 창가였는데, 오늘은 왼쪽 창가!
이런 맑은 날엔 삼각산과 도봉이 어울릴텐듸....^^;;
헉!.....삼각산과 도봉이 옆으루 마구 지나 간다......ㅠㅠ....
꿩 대신 닭이다.......수락산과 불암산.
갑자기 달려 든 '원빈'....깜딱이야!~~~~날 보구 있당!~~~ㅎㅎ
저 멀리 산정상부엔 희끗하다....아마도 밤에 비가 내릴 때 눈이 왔나보다.
'검단산'.....
역쉬 얼마만큼 졸구 보니....... 아!~~~~눈이다!~~
대관령에 눈이 왔다 하더니, 이곳 횡계를 지나면서 부터 눈이 보였다.
역쉬 오른쪽 차창의 풍광이 더 멋있었다.
낼 산행지인 선자령이다......아마도 시엄니한테 안 갔으믄 이리루 달려 갈 참 이었는듸....ㅎㅎ
이상케 선자령 산행기회를 몇번을 놓쳣다.
올 겨울엔 기필코 밟아 주리라.....ㅎㅎ
동해바다!......강릉IC 빠지기 전 잠시 아주 잠시 보인다.....헉!.....눈 아포!
오늘은 길이 안 막혀서 3시간 걸렷다.
늘 4시간 정도 걸렷는듸.....기사님 왈!~...'아이들 시험 기간이라 차가 안 막힌다'고 하신다.
'공부는 아이들이 하는 거지 내가 하남!'....주의인 나...순간 뜨끔하며 전기가 찌리리 흐른다.
난 엄마두 아녀......ㅠ.ㅠ.....정말이지 아이들한테 넘 미안타!~
'삽당령......이제 10분 정도 더 가면 된다.
눈 온 것 첨 본 마냥 연신 눌러대니 옆에 계셨던 할머니 '거 모허러 그리 찍느냐'며 물으신다.
글쎄 왜 이리 찍을까?..
국민학교때 써 본 일기 말고는 (아니 중,고등학교 시절 살짝 쎃던 비밀일기도 있구나..) 써 본적도 없는 일기....
사진을 찍기 시작하며 시작 되었다.....나의 사진기록일기.
오른쪽 봉우리가 울 시댁 뒷편에서 바람 막아 주고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는 '덕우산'이다....
이름과 어울리지는? 않지만 이래봐도1008.2m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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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방가히 반겨주시는 울 큰형님.
맛있는 미역국 끓여 놓으셨다....................081129.
간 밤의 그리 찬바람 불어 오늘 아침 추우면 어쩌나 했는데 오히려 햇살이 넘 따뜻하다.
응달진 곳은 아직 눈이 그대로 있고, 양지 인곳은 다아 녹았다.
따뜻한 햇살 내리는 곳에.....
어느 덧 여섯번째 제(祭)가 끝났다.
모두들 입모아 '이제 한번 남았다.".....하신다.
힘듦도.....섭섭함도.....아쉬움도 모두 그 속에 품고 있으리....
매번 제사 지낼 때 마다 눈물 닦으시는 울 둘째 시누님...
'이제 그만 우셔요..'했더니 '내가 그리 못했자너....'하신다.
마지막 남은 그리움 마져 이젠 저 목탁 속에 넣어 놔야 겠다.......나무아미타불......
잠시 시골집에 들럿다.
넘 푸른 하늘에 멀리 보이는 태백산......눈이 시리다.
어릴 적 동화 책에 나오는 시골 산골풍경..
집 앞엔 너른 밭이고 있고, 그 아래 커다란 배나무 한 그루 서 있고,
집 뒤론 큰 산이 하나 있고 옆으로 흐르는 개울가........울 시댁 풍경이다.
밤나무도 한그루....
집수리가 거의 끝났다.......올 여름엔 요기서 별 보며 삼겹살 구워야 겠다.
오늘은 참 시간도 널널하다.
마침 터미널 근처이기에 여기저기 둘러 보기루....
어릴적 '외가'가 어디냐 물으면 '오죽헌 뒷편이요!~~~'
또 '큰집'이 어디냐 물으면 '오대산 밑이요!~~~'하고 답하던...
대학시절 칭구들과 외가 놀러 왔다가 들려보구 지금 다시 들렷으니 아!~~~20년만이다.....ㅎㅎ
별루 변한건 없으나 입구 주변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오죽헌....
오죽헌을 대표하는 '오죽'......역시 검고 푸르다.
'선교장'.......
효령대군의 후손들이 10대에 걸쳐 현재까지 살아오며,
건물의 원형을 유지하고 가승 문화와 전통을 지키고 있다 한다.
활래정으로 떨어지는 저녁빛이 황홀하다....
5시 30분 출발.....
선자령으로도 어둠은 찾아오고...
하루도...
11월 마지막 날도.....이리 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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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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