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할로윈 데이~~~

헤라써니 2008. 10. 31. 23:40

          10월의 마지막 밤.....

          '마지막.....' 이란  단어엔 못내 아쉬움이 묻어난다.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다.

           문을 열자 마자 여자 아이들이 무턱대고 "사탕 주세요~~~~"

 

           그제서야 몇일 전 부터 울 작은 아들이 할로윈 바구니를 만들어야 한다는 둥....사탕을 사 달라는 둥.....

           쫄랏던 생각이 퍼득 들었다.

           그 때 난 별 축제 같지도 않은  남 나라 일?에 너가 왜 난리야며 ......

           "무섭게 치장하구.......엄만 그런 날 시로~~~!"라며 한마디로 일축해 버렸다.....--;;

           .

           .

           울 집에 온 여자 아이들은 울 작은아이 반 여자칭구들.....

           또한 학교에서도 늘 만나면 웃으며 인사하는 내가 조아라 했던 아이....

 

           "어머 어쪄니 미쳐 준비 못했네....미안해~~~!"

 

           집에 있었던 (맛이 없어서 끝까지 자리 차지하고 있었던..) 사탕 몇 알을 넣어주니,

           그것마져도 넘 조아라하며 깔깔 댄다.....그져 사탕 받는 재미에 푸우욱 빠져서리....ㅋㅋ

 

          아이들이 넘 귀여워 사진찍자하니 흔쾌이 "네에~~~~~~"

 

          이후로도 몇팀이 더 초인종을 눌러 댔구......그때마다 난 "어머 미안해~~~"란 말 만 던질 뿐....

 

             퇴근하여 돌아오는 옆지기에게 얼른 전화해서 슈퍼에서 '사탕' 사다 달라구......ㅎㅎ

             그리 보낸게 맘에 걸려 낼 학교에서 주겠다공 약속하공.....

 

             그리 삐딱한 시선으로만 봐 왔던 '할로윈데이'.......물론 지금도 내 시선이 바뀐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그 뒷 모습에...... 그 날의 의미보다 그로 인해 웃음짓는 아이들만 보기루 했다.

 

 

 

 

         3년전 캐나다에 갔을 때 울 조카집 문 앞에 있었던 호박귀신....

           직접 만들었다며......신기해 했던 우리.....ㅋㅋ

 

 

 

 

 

 

 

 

 

 

 

          울 작은아이반의 여자칭구들.....

 

 

 

           081031.........시월의 마지막 날.

          

'오늘 하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 시엄니 만나러 가는 길.......세번째 날.  (0) 2008.11.10
울 시엄니 만나러 가는 길......두번째날.  (0) 2008.11.02
자운서원에서....  (0) 2008.10.10
마음.....  (0) 2008.10.09
Do as you like.......ㅎㅎ  (0) 2008.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