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긴 강나루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 짓걸이겠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외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랑이 타오르것다
봄 꽃비 속에서......080414.
'시가 있는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 당신입니다............김용택. (0) | 2008.04.24 |
---|---|
그렇게 하루하루.........안희선. (0) | 2008.04.21 |
마음...........곽재구. (0) | 2008.04.08 |
봄편지.........정한용. (0) | 2008.04.08 |
봄 날..........김용택. (0) | 2008.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