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백운대.
산에선 이눔이 가장 반갑더라........ㅎ
백운대랑 칭구 삼아 오랜세월 우뚝 섯다.
백운대에서 내려다 본 염초(앞봉우리)와 산성으로 가르마를 탄 원효봉.
염초다....ㅎㅎ 지난 일욜에 올랏다구 음청 아는 척 헌다.....누가?...내가!..ㅎㅎ
숨은벽 능선길두......아무리 생각해두 내가 조길 올랏다는게 신기신기......ㅎ
암벽 능선길 오르는 이들.....나두 조렇게......ㅎㅎ
산 오르는 내내 밝은 단풍잎과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동행해 주었다.
산행코스 ; 밤골 → 계곡 → 호랑이굴(너무 많은 인파로 우회..) → 백운대 → 숨은벽 능선 → 밤골로 하산....(6시간 산행)
매주 수욜이 기다려 진다.
전날이믄 낼 비가오나 안오나 일기예보에 귀 기울인다.
오늘 산행은 조촐한(3명) 산행이었다.
모든일엔 양면성이 있는 법,
많은 이들이 움직이면 서로 '정?'을 나누며 다니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이 소요 된다.
빠른 움직임을 좋아하는 나는 좀 버겁다.....기다린다는게.....
산행 초입부터 계곡을 따라 올랏는데 꽤 높은 지점까지 시원한 물소리에 더운줄 모르고 올랏다.
평일인 탓에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 산행하기에는 적격이었다.
허나 호랑이굴에 다 달았을 땐 대전에서 왔다는 산악회 회원( 6~70명 정도)들을 만났다.
호랑이굴을 통과하면 바루 백운대라 한다.
허나 그 굴은 굴이라기보다는 거대한 바위의 틈새.
사람 하나 겨우 지나 갈(베낭도 벗어야 할만큼...)정도의 좁은 곳을 그 많은 사람이 줄을 섯다.......
결국 우리 일행은 포기하고 아래로 우회해서 백운대로 올랏다.
드뎌 깃발이 펄럭인다.(정상에 꽂혀 있다.)
그옆에 인수봉두 우뚝 섯다.
암벽타는 이들이 종종 오른는 것이 눈에 띈다......."우 와~ 죠길 우찌 올라....난 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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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 쌈에 고추 장에 찍으며 맛난 점심 뚝 딱!
내려오는 길은 지난주 내가 갔던 그 숨은벽 능선길.......
아찔 한곳 두서너군데........
앞 사람과 땅만 보구 뎅긴 탓에 우찌우찌 내려오다 보믄 '아!,,,요기 지나왔는듸....'헌다......ㅋ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면 하루 산행의 피로가 싹 풀린다.
이렇게 내려 올껄....왜 그리 힘들게......
담 주 수욜에 비 오믄 안 되는듸......ㅎㅎ 070718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