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속으로
수종사
헤라써니
2007. 7. 9. 00:42
운길산 수종사에서..........070708
새벽이 쥐약인 내가 새벽길을 걸었다.
할수 없다 하는 일을 해 낼때의 그 뿌듯함......ㅋㅋ
5시 30분에 도착하여 한시간 가량 걸었다.
저 멀리 희미하게 나타나는 길들이 좋았고,
얼굴에 닿는 축축하지만 신선한 공기가 좋았다.
짙푸름속에 보이지는 않는 계곡의 물소리, 산새 지저귐,거미줄에 달려 있는 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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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산사....'수종사.
그리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 그저그런 산사이나,
앞 마당에서 노닐고 있었던 삽살개 가족처럼
나에게 상냥함으로 다가옴은 틀림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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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두물머리풍경이 다 내려다 보인다하여 기대가 컷었는데,
짚은안개는 걷힐줄 모르고.......아쉬움은 남지만,
또 내게 수종사는 담 날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