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북한산 의상봉 능선 산행.
헤라써니
2007. 4. 17. 01:08
내가 지나 온 봉우리들......
몇 년 만이던가.........
정말 산행다운 산행을 했다.
아이 낳고는 감히 엄두도 못내었는데.....
북한산,,,,,,,의상봉을 시작으로 바위 봉우리 다섯개를 넘었다....
....(의상봉 - 가사당 암문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샘 봉우리 다섯개 넘는 다는 말씀은 안 하셨쟈녀요?.....ㅡ . ㅜ:;"
큰 아들 영어 샘의 권유로 시작 되었다.
산을 좋아하는 나 이지만 바위산은 좀 멀리 하는데.....
85'쯤 되는 암벽을 난간이나 밧줄도 없이 기냥 네 발로 기어다니며
모처럼 산과 하나가 되었던 날이었다.
역쉬 산꼭대기에서 보는 풍경은......어찌 오르지 않고 알겠는가?.....ㅋㅋ
내려오는 발길 끝에 너무나 활짝 핀 벚꽃이 예뻣다.
그 벚나무 아래에서 즐기는 막걸리 한잔과 추억의 시간을 나누는 여유.....
어느 새 꽃잎 하나가 술잔 속으로 떨러진다.
비로소 온 몸으로 봄을 느끼며 가슴으로 안는다......아~~~~~~
너무나 이쁜 날에.............사월 십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