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반야봉 ... 151025.
산행일시 ; 2015년 10월 25일 ... 지리산 반야봉.
발걸음 ; 성삼재(02시 40분 출발) - 노고단(3;54분) - 돼지령(4;52분) - 피아골삼거리(5;08분) - 임걸령(5;20분) -
- 노루목(5;40분) - 반야봉(6;45분 / 일출및 휴식) - 노루목(8;25분) - 임걸령(8;53분) - 피아골삼거리(9;08분) -
- 피아골대피소(10;27분) - 표고막터(12;26분) - 직전마을(12;49분) - 연곡사(1;20분) - 구례역....
올 해 따땃함??이 가기전 노고단에서 꼭 비박을 해 보고 싶었으나
여러모로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다.
그럼 가을이 가기전 지리산 언저리라도 밟아보자!~~하며 계획 한 지리산행 길!~~
무궁화호에 몸을 실어 본다....
구례역 2시 도착!!
좀 이른 도착!!~~
몇년전 왔을때는 구례역 앞 식당에서 이른 아침을 먹으며 몸을 좀 쉴 수 있었는데,
너무나 어정쩡한 시간인지라 어디 가?? 있을 곳이 없어서리....^^;;
바루 성삼재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허나 성삼재휴계소도 문은 닫혀 있고, 어디 한 곳 새벽 찬공기를 피할 곳이 없넹... 난감했다...^^;;
하는 수 없이 바루 산행을 시작!~
다행히 노고단대피소까지는 그리 힘들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예전 한겨울 지리종주 할때 생각에 가슴이 벅차다...ㅎㅎ
2시 52분...
3시 30분 ... 노고단대피소 도착!~
노고단... 꼭 이리 밤에만 오게 되니......담엔 벌건 대낮에 와 보야쥐...ㅎㅎ
3시 54분 ... 노고단 도착!~
어차피 정상을 올라가 봐야 아무것도 보이질 않치만 어쨋거나 정상은 오전 9시 부터 입산이 허락 된다.
늘 북두칠성은 내 머리 정수리 위에만 있었다.
허나 오늘 본 북두칠성은 내 눈높이와 별차이 없다는듯 마주 보며 걷게 됨이 어찌나 신기하던지...
별이 쏟아지는 아름다운지리길을 걷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될 줄이야!~~
4시 52분 ... 돼지령... 멧돼지가 자주 나타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다... 무셔!~~^^
너무나 아름다운 지리하늘의 별들이다... 카메라를 난간에 올려 놓고 무조건 담아 본다...
5시 08분 ... 피아골 삼거리...
5시 40분경 노루목을 지나 반야봉을 향해 오르는 중 동이 트려 동쪽하늘이 붉어 진다.
에구구~~ 별 찍는다구 여유부리다가 그만... 요 일출을 반야봉에서 볼 수 있을까나?...
오르는 내내.... 구름이 강물처럼 흐른다...
너무나 이른 산행인지라 몸이 너무나 무거워 오르기가 많이 벅차기에 한걸음 한걸음 완젼 거북이 거름이 되넹...끙!~
캬!~ 이 멋드러진 풍광... 일출을 맞이 하려면 빨리 올라야 하는듸 방걸음은 더더욱이 느려지구...
6시 45분 ... 결국엔 반야봉 100m정도 남겨 놓고 일출을 맞이하넹...^^
너무나 아름다운 일출장관이다...
운무가 깔린 일출은 20대초에 장터목에서 본 이후 두번째네... 정말 멋찌다!~~
2015년 남은 날들 모두 좋은 날들만 되길 간절히 바라며!~~
일출과 함께 반야봉에서 아침을 먹으며 따뜻한 차 한잔!~~
한시간 가량 여유를 부리며 서서히 하산을!~~
8시 25분 ... 힘들어 힘들어 하며 올랏던 길... 정말 힘들만도 하네 하며 내려 왔다는... ㅎㅎ
8시 53분 ... 임걸령 도착!
임걸령 바루 아래 있는 샘에서 물 한모금 마셔주공...
9시 08분 ... 피아골삼거리 도착!~ 이제 요기서 피아골로 하산!~~
나무들 사이로 들어 오는 '반야봉'...
성삼재에서부터 반야봉까지는 단풍이 거의 없었다.
피아골의 단풍이 이쁘다 하던데... 슬슬 그 색을 드러내는듯 한두 그루 단풍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10시 27분 ... '피아골대피소'도착!~~
대피소 주변은 모두 붉은빛으로 물들었다...
계곡과 맞닿을수록 그 명성에 걸맞게 단풍색이 너무나 이쁘다...
'피아골'... 옛날 오곡중 하나인 '피'를 많이 가꾸었던 연고로 자연히 '피밭골'이라 부르게 된 것이
그 후로 점차족으로 그 발음이 '피아골'로 불리게 되었다 한다.
12시 26분 ... 표고막터 도착!~
12시 49분 ... 긴 산행길을 이제 슬슬 마무리 지으며...
연곡사입구에 대중 버스가 있다 하기에 요기서 부터 1km가 넘는 길을 걸어 내려 갔으나,
단풍구경 나온 차량들로 인해 차가 진입 할 수 없기에 다시 1km정도 더 주차장 입구까지 가라 한다...^^;;
다시 또 걸어 내려 갔건만 그 곳에서도 다시 또 마을 입구 까지....
헐!~~ 거의 3km 이상을 걷고 결국엔 버스를 놓쳐 마침 나오는 택시를 잡아 탓다...으으으~~~약 올라!~~ ^^;;
잠을 재대루 못잔데다가 10시간이 넘는 산행인지라 몸이 너무나 힘들었다.
기사님 말씀에... 이 맘때쯤엔 차들과의 전쟁이라 하시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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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쏟아 지는 지리길을 걸으며,
발아래로 깔리는 멋드러진 운해와 아름다운 일출을 보며,
붉은색감에 빠져 들었던 지리산...
다시금 지리산의 그 넉넉함을 느꼇던 날이였다.
한번 더 콜!~~ 하고픈.....♥♥♥
15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