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14) 다랑쉬오름 ... 150415.
'다랑쉬오름'...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 달랑쉬)라 부른다고 하며,
송당리 주민들은 "저 둥그런 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달맞이는 송당리에서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고
마을의 자랑거리로 여기기도 한다.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대기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움푹 패어있는데(산 자체 높이의 반 이상이 패어있다.백록담과 같다.),
이 화구의 바깥둘레는 약 1,500m에 가깝고 남·북으로 긴 타원을 이루며, 북쪽은 비교적 평탄하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한다.
대부분의 오름이 비대칭적인 경사를 가진데 비해 동심원적 등고선으로 가지런히 빨려진 원추체란 것이 흔하지 않은 형태이다.
화구바닥은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산정부 주변에는 듬성듬성 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각사면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풀밭에는 시호꽃, 송장꽃, 섬잔대, 가재쑥부쟁이 등이 식생한다.
다랑쉬오름은 한자명으로 대랑수악(大郞秀岳), 대랑봉(大郞峰), 월랑수산(月郞秀山), 월랑수(月郞岫) 등으로 표기되 왔으나,
지금은 월랑봉(月郞峰)으로 쓰여지고 있다.
학자들의 언어학적 해석은 위의 일반적인 해석과는 달라서 달(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합니다.
'달랑쉬' 또는 '도랑쉬'는 부여·고구려어 '달수리'의 변화라고 한다.
'달'은 높다·산·고귀하다 등의 뜻을 가졌고 '쉬'는 봉(峰)의 뜻을 가진 '수리'에서 'ㄹ'이 탈음되어 '수리, 수이, 쉬'로 변한 것으로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인 '달수리'란 원어가 '달쉬'로 준 것이 사이에 아무런 이유없이 '랑'이 닷붙여져서
'달랑쉬'가 되어 '다랑쉬, 도랑쉬'라고 불려지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제주산명에 많이 나타나는 '달·돌(아래아 돌임)은 높다 또는 산이라는 뜻의 고구려어 달(達)과 같은 계열의 말로서,
이들이 제주 지명에 허다하게 쓰여지고 있다는 것은 '달' 어(語)를 사용했던 부족들이 오랜 옛적에 들어와
정착생활을 했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는 견해를 내리고 있다.
한편 다랑쉬(도랑쉬)는 높은 봉우리라는 뜻이며, 원어 '달수리'의 변화된 형태로 남아있는 고구려어라는 이야기가 된다.
돌오름, 아진오름, 당오름, 높은오름, 거미오름(동검은이), 손지오름, 용눈이오름, 아끈다랑쉬, 윤드리오름 원형의 깔대기 모양을 갖춘 오름이다.
전해오는 전설로는 거신(巨神)'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줌씩 집어 놓으며 간 것이
오뚝오뚝 수 많은 오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인데,
이곳에 있는 다랑쉬오름에 흙 한줌을 집어놓고 보니 너무 도드라져 있어 보여 주먹으로 탁 친 것이 패어져 생겼다고 한다.
신화와 전설이 풍부한 제주도 다은 애기이다..... 펌 해 온 글.
오름입구...
약간 오르막 길을 오르고.... 뒤돌아 본...
오르는 내내 따라 오는 귀여운'아끈다랑쉬오름'....
형성 된 모양새가 다랑쉬오름과 비슷하며 '아끈'은 제주말로 '작은'이란 뜻이다.
이곳에서 아끈다랑쉬를 배경으로 일출을 담는다 한다...
약간은 안개 낀 날이였지만 살짜쿵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아끈다랑쉬 뒤로 '은월봉'과 왼편 '지미봉'... 가운데 아주 살짝 보이는 '성상산 일출봉'이 보인다...
오른편 끝으로 '용눈이오름'이 보인다.
화구 능선에 가까워져 오고...
주봉이라 할 수 있는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고...
오름길을 뒤 돌아 본 풍광...
정말로 '설문대할망'이 오름이 너무 도드라져서 주먹으로 탁 쳐서 움푹 패였다는 전설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ㅎㅎ
이 상쾌한 아침에 오름의 분화구를 보고 잇으니 웃음이 절루 난다...ㅎㅎ
오름 둘레를 한바퀴 돌아 보기로!~~
넓은 화구를 보면서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면 크고 작은 오름들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 진다.
이런 맛?에 내가 오름에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나 할까?...
분화구의 크기는 생각보다 규모가 컷다.
아침이슬 머금고 있는 '각시붓꽃'...
와우!~~ 제주의 '새우난초'....
오른 길의 맞은편에 서 있다.
다시 돌아 나와 '아끈다랑쉬'를 바라 보며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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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아침의 힐링시간이였던 '다랑쉬오름길'...
1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