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11) - 따라비오름 ... 141106.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측화산이다(고도:342m).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진 형태로, 서로 부드러운 등성이로 연결되면서
원형분화구 안에 3개의 소형 화구를 갖는 특이한 화산체로, 오름 북쪽 사면으로는 말굽형으로 침식된 흔적이 남아 있다.
표고 342m, 비고 107m, 둘레 2,633m, 면적 448,111㎡, 저경 855m 복합형의 원형, 말굽형으로 되어 있다.
따라비오름은 3개의 굼부리가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연결되어 한 산체를 이룬다.
말굽형으로 열린 방향의 기슭쪽에는 구좌읍 '둔지오름'에서와 같은 이류구들이 있다.
이류구가 있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최근에 분출된 신선한 화산에 속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한다.
모지오름(母子岳)에 이웃해 있어 마치 지아비, 지어미가 서로 따르는 모양에서 연유됐다고 한다.
따래비(땅하래비, 地祖岳) : 모지오름, 장자오름, 새끼오름이 모여 있어서 가장격이라하여 '따애비'라 불리던 것이
'따래비'로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加時里誌(1998)>
따라비(多羅非, 地組岳) : '다라비'가 원이름이고 고구려어에 어원을 둔다는 것이라고 한다.
'다라'라는 말은 고구려어 '달을(達乙)' '달(達)'에서 온 것으로 '높다'는 뜻이고
'비'는 제주 산명에 쓰이는 '미'에 통하는 접미사로 다라비=다라미, 즉 '높은 산'이라는 뜻이 되며
이 '다라비'가 '따라비'로 경음화한 것이 '따라하비'. '땅하라비'로 풀이되면서
지조악이라는 한자표기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 김인호 박사(민속학자)
아래에서 보면 '따라비오름은 이리 하나의 언덕 능선으로만 보인다.
오름주변의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얼마전 신문으로 접했던 '갑마장길'과 연결되어 있었다.... 다음 기회에 요 '갑마장길'도 걸어 보리라!~~
2시 05분 ...
11월인데 이곳 제주에는 아직도 잔대가 피어있네...
계단으로 이어진 오름길...
오름의 정상으로 가는 길은 온통 은빛억새로 서걱거린다...
정상부에 올라서면 관능적으로까지 느껴지는 따라비오름의 능선이 나타난다...
한걸음 한걸음 움직일때마다 너무나 다른 풍광을 보여준다.
세개의 분화구가 이어져 더욱더 굽이쳐 보이는데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댄다.
정말이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만 하다...
능선길에 몸을 맡기고 은빛억새의 유혹에 빠져 그져 숨죽이며 바라보며 걸었던 '따라비오름길'....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한 만남을 마치고 내려서는 발걸음은
정말 더 '머루르고 싶다!~~' 가 간절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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