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 ... 140917.
산행일시 ; 2014년 9월 17일 ... 정선 민둥산.
발걸음 ; 청량리역 출발(8;07분. O-train) - 민둥산역 도착(11;12분) - 아점식사 후 - 증산초교앞(12;23분) - 쉼터(1;20분)
........... 원점회귀 - 민둥산역 출발(17 ;11분. 무궁화호) - 청량리역 도착(20 ;29분).
강원도를 오가면서 가끔 지나가게 되는 '민둥산역'... 요기를 기차로 한 번 와 봐야지 했었다.
그러다 민둥산 '억새축제' 소식을 듣게 되자 슬슬 구미가 당기게 되고...ㅎㅎ
축제기간동안은 많은 사람들로 인해 앞사람 엉덩이만 보며 오르기에 호젖이 여유롭게 오르고파
언능 뒤져서 알아 보니....오우!~~ 딱 좋은 일일코스!~~ 굿이다!
대화역에서 이른새벽 지하철을 타고 청량리역 도착!~
8시 07분에 출발하는 새마을호 O-train 이라는 관광열차가 있었다.
O-train...중부내륙권 3도(충북 - 강원도 - 경상북도)를 잇는 순환열차 란다.
들어 오는 열차를 보며 오늘하루도 신나게...잼나게!~~
기차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사이다와 달걀'... 혼자서도 잘 노는 정여사!~~ㅋㅋ
9시 50분 ... 출발 후 두시간 좀 못미쳐서 제천역에 도착!~ 잠시 쉬었다 간다.
어릴적 이리 기차가 쉬는 동안엔 잠시 내려 아빠랑 가락국수를 먹었었는데...
아!~~ 그립따!~~
11시 12분 ... 드뎌 '민둥산역' 도착!~ 요기 혼자 와 있음이 왜 이리 신기하구 스스로가 대견 한쥐 ..ㅎㅎ
또 하나의 추억을 맹그는 순간이다...
기차역에서 내리면 금방 민둥산 입구가 보이는 줄 알았는데...
'증산초교'를 찾아 15분 가량 걸었다.... 바라 보이는 민둥산 정상부이다.
19일부터 축제 기간이기에 일부러 일찍 왔는데....큭... 날씨도 좀 흐리구... 왠쥐 억새가!!!!....@@@
12시 23분 ... 산행들머리 입구 이다.
약간 낡았다는 느낌만 들뿐 2년전이랑 변한건 없넹...
2년전엔 오른쪽 가파른 길로 올랏는데 오늘은 느릿느릿 완만한 길로~~~go!~ go!~~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 좀 전 걸었던 기차역도 보인다.
쭉쭉 뻗은 낙엽송길...
청초한 '개미취꽃'이랑 무지 잘 어울린다.
노오란 '산괴불꽃'이 한창이다.
이 분들중 한분이 '어머~~ 애기똥풀이다!~~ 하시며 내려 오시넹.... 흐미...
그냥 모른척 하려다 그라두 계절이 너무 안 맞는지라....혹여 이 분 딴데가서 또 같은 실수를 할까봐서리...ㅋㅋ
'저기요.. 애기똥풀은 봄에 피구요...욘석들은 '산괴불꽃'이랍니다'....ㅎㅎ
'놋젓가락나물'... 이눔이랑 한참을 놀았다.
꼭 이리 놀다가 정상에 가선 시간에 쫏기어 후회를 반복하지... 알면서두 발길을 재촉 못하는...^^;;
2시 ... 산행하기에는 시원하니 좋으나 빛이 없으면 반짝이는 억새룰 못 만나는듸...끙!
정상부의 억새가 드러나는데 ... 에구구 ... 억새가 아직이다...워째!~~
2시 31분 ... 정상 도착!~
'자주쓴풀'도 만나구...
'수리취'도 만나구 ...
요 수리취를 보는 순간 '마을 주민에게 알립니다!~~'하며 마을 방송을 하는 이장님이 보이는 듯 해 피식 웃음이 나온다.
3시 12분 ... 이 곳 민둥산은 울타리 사잇길이 참 이쁜 산이다.
이리 이쁜 곳을 사람들이 많은 볼 수 없으니 오늘 이리 실컷 담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 슬슬 하산 준비.
제발 부탁건데 한 봉지도 안 되는 자기쓰레기는 자기 베낭에 꼭 넣어가길... 괜시리 발병나지 말구...^^;;
'가시여뀌'...
3시 39분 ...
3시 58분 ... 하산 완료!~~
좀 일찍 기차역에 도착 했다... 날이 좀 더 화창 했다면 어쩜 시간이 모자랐을터...ㅎㅎ
17시 11분 차를 타려 기차홈으로 들어 섰다.... 저 멀리 보이는 민둥산이다.
크아!~~ 오늘 하루를 마감 해 주는 기차가 들어 온다.
반짝거리는 억새를 만나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또하나의 멋진 발걸음이였기에 흐믓흐믓...
.
.
.
14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