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3 .... 140614.
산행일시 ; 2014년 6월 14일 ... 지리산.
발걸음 ; 산청중산리탐방안내소(7시 출발) - 로타리대피소(8;19분) - 법계사입구 - 개선문(9;45분) - 천왕봉(10;45분) -
- 통천문(11;43분) - 제석봉 - 장터목산장(12;23분) - 연하봉(1;48분) - 촛대봉(2;46분) - 세석갈림길(3;06분) -
- 거림방향 - 길상사(5;13분 하산)
먼 지방산행은 늘 조급함과 긴장감,불안감을 앉고 걷게 된다.
아무래도 잠도 설치고 몸도 피곤한 상태,맘까지 불안하니 하산 후엔 꼭 아파서 약을 먹을 때가 종종 있었다.
허나 이번 지리길은 마치 북한산을 오르듯이 편히 걸었다.
이 편안함은 아마도 든든한 칭구와 믿음직한 그의 칭구들 덕분이 아닌가 싶네!~~ ㅎㅎ
장터목에서 내려 와 무조건 앞사람만 보며 걸었다.... ㅎㅎ
금마타리도 만나구... 요눔 폇으믄 참 이뽓을 것을... 아쉽네!~
1시 48분 ... 연하봉 도착!~
산행기를 정리 하면서 알게 된 사실... 이 곳이 지리팔경의 제4경이라 불리우는 연하선경(煙霞仙境)..
세석산장~연하봉까지의 능선길이 연하선경이라 한다. 25.5㎞의 지리산 주능선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길..
어쩐지 이번 지리 길이 다아 멋쪘지만 이 곳에서도 카메라를 눈에서 뗄 수 가 없었던 곳이였다...ㅋㅋ
2시... 앞사람 꽁무니만 따라 뎅기며 사진 찍는 데만 정신 팔렸던 정여사!
혹!~~ 우리 이리 쭈우욱 가는 거 맞나?~~'.. 하고 물을 즈음......
헐!~~ .... 장터목에서 하산 길을 잡았어야 했는듸 우리일행 앞으로만 고고!~~ 했네 그려!~~^^;;
예서 다시 장터목으로 갈 순 없고 우쨔겠나!~~ 하산지점을 변경 할 수 밖에....
이라믄 나 오늘 중에 집으로 갈 수는 있을런쥐...^^;;
어쨋거나 천왕봉이 보이는 마지막 지점 일것 같아 인증샷 날려 주공..ㅎㅎ
2시 26분 ... 이제는 산행제한 시간을 정해 실행하는 갑다.
두루미꽃...
2시 46분 ... 촛대봉.
봉우리 모양이 마치 촛농이 흘러 내린 듯하여 촛대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다.
촛대봉에서 바라 본 지리의 정상부... 천왕봉.
황새냉이...
3시 ... 저 아래 세석대피소가 보였다.
3시 06분 ... 세석대피소... 이곳에서 '거림방향'으로 목적지를 바꿀수 밖에...
진행자??들의 속 끓는 심정은 뒷전이고.. ㅋㅋ.. 계획과는 어긋 났지만 이 코스도 처음 걷는 길이라며 들떠있는 정여사...ㅎㅎ
멀리 '삼신봉' 능선이 들어 온다...
4시 14분 ...
시원한 계곡을 따라 하산 하게 되는 거림골.... 풍덩 빠지고 싶은 유혹이...ㅋㅋ
5시 09분 ... 산행끝점에 도장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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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시간 보다 4시간이나 더 걸었던 11시간의 긴 지리길...
너무나 좋았던 하늘, 땅, 바람, 햇살~
덕분에 지리가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이젠 자주 올수 있겠쥐!~~ ㅋㅋ
ps ; 이번 산행길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금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여쭈며....꾸~~우벅!
1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