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가야산 2 ....... 120617.
산행일시 ; 2012년 6월 17일 ....... 합천 가야산.
발걸음 ; 백운동탐방지원센터(9 ;54분 출발) - 만물상 - 서성재 - 칠불봉(1,433m....3 ;18분) - 정상(상왕봉 1,430m...3 ; 30분) - 해인사(5 ; 40분).
가야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중 하나이며, 영남의 제일봉으로서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로부터 '조선 팔경의하나' '해동 제일의명산'이라고 일컬어지고 있다.
백두산 정기를 받은 소백산맥이 추풍령을 거쳐 지리산으로 내려 뻗다가 동쪽으로 혈맥을 갈라 솟아 오른곳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 거창군에 걸쳐있으며, 최고봉은 상왕봉(1,430m)이지만 칠불봉(1,433m)이 상왕봉보다 3m 더 높다 한다.
만물상...수만가지 바위의 형상을 지나면서 쓰다듬어보고... 그 바위 아래를 지나보고... 바위 틈을 스쳐보고...
천재지변에도 이리 멀쩡한 바위들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서성재를 약 300m 앞둔 지점에서 상아덤을 만났다.
상아덤은 가야산의 여신인 정견모주와 하늘의 신 이비하가 만났다는 전설이 서린 곳이다
능히 '4백 리를 볼 수 있는 봉우리' 라고 설명된 안내판이 있다.
서성재지킴터 .....
오르막의 버거움을 가라 앉히라..... 이리 편안한 오솔길도 내어 주는 산..... 가야산이였다.
개방 되어진지 얼마 안된 곳..... 또한 곳곳에 위험한 바위들이 많기에 정상부에는 철계단으로 산길을 꾸며 놓았다.
오르고 ... 오르고 ..... 에구 .... 정말이지 오늘은 사진 찍기에도 버거웠다..... ㅠㅠ
속으론 요기 또 오나 봐라!~~ 하며 째려 보며?? 오르기두....ㅋㅋ
힘들때의 불평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고 헐떡이고 올라온 만큼 양 옆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스스로 순응하게 만들어준다
역쉬나 놓칠세라 프레임 속으로 쏙쏙 집어 넣고, 눈으로 콕콕 도장 찍어 놨다..... *^^*
아!~~~ 좋다!
3시 15분 ..... 눈앞에 드뎌 '칠불봉과 상왕봉'이 나타났다.
드뎌 몸에 이상조짐이 왔다......
왼쪽 다리에 근육들이 갑자기 뭉치기 시작했다.
아!~~~ 이게 '쥐'가 난다는 거구나....겁두 와락 들고...
'쥐'가 날거라는 생각은 전무했던지라 대비 또한 무방비였던 상황,
솔향기님이 챙겨 오신 약을 먹고,
솔향기님 또한 발목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약기운에 의지하고 오른지라
둘다 약!~~ 먹었다.... ^^;; .........
3시 18분 ..... 칠불봉 일단 점령!~~~완료!~~~ ㅋㅋ
가야산의 정상은 상왕봉이지만 칠불봉이 3m가 더 높다.....
'내가 정상이지!~~내가 정상이다!~~' 하며 상왕봉과 마주보고 도토리 키재기 하며 놀았겠지..... ㅎㅎ
나 땜시 느림보 산행을 하신 일행들.......
죄송하며 끝까지 날 버리고 안가심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꾸벅!~
좀 전에 막 올랐던 그 가파른 계단이다....^^;;
갠적으로 가야산은 '지리의 어머니 같은 품' 과 '설악의 강인함'이 묻어나는 이 두 산을 합쳐 놓지 않았나 싶다....
칠불봉 정상에서 바라 본 .... 약 200m 눈 앞에 소머리처럼 생긴 둥근 바위가 상왕봉(1,430m)이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3시 23분 .... 우두봉으로~~~
으악!~~ 드뎌 탈 낫다!~~~
아까 약을 먹고 좀 쉬어줬어야 했는데..... 선두와의 벌어진 시간 땜시 몸과 맘이 넘 불편한지라 무리하게 움직였드만,
이번엔 오른쪽 다리의 근육이 뭉쳤다...... ㅠㅠ .....
에구..... 별수 없으니 더 탈나기 전에 5분만 쉬어 가자!~~~ ^^;; ......아예 신발,양말 다아 벗고 근육 풀기에 들어 갔다.......
이 날 솔향기님 어찌나 세게 주무르셨는지 다음날 허벅지며 종아리며 멍~~지대루 들었다....ㅋㅋ
내 다리가 이러한데 솔향기님 손은 얼마나 아팟을꼬!~~~ 에구구.... 민폐 지대루 끼쳤던 날....ㅠㅠ
ㅋㅋ...... 그라도 일행분들 덕분에 이정도였으니 이리 사진두 찍으며 울다가 웃다가 했지, 아님 헬기 띄웠을지도......ㅋㅋ
3시 33분..... 헉 삼땡이다!~~ ㅋㅋ..... 이번엔 상왕봉(우두봉)에 올랏다.......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지나온 길, 가야 할 길 .... 이 모두 내가, 네가 함께하는 여행길.
한 번 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길인 것을....... 잘 걸어 가야겠지 싶다....^^
산정상에 '샘'이 있다 하던데 아마도 죠 안내판인갑다.
상왕봉 인증 샷은 잠시....... 우미정으로 먼저!
이번 산행길엔 나의 느림땜시..... 사진 음청 찍혔다!~~
다아 맘에 든다 ....... eye님 .... 넘 감솨!~~ 감솨!
난중에 밥 한번 쏠께요!~~~ 쏴라!~~쏴라!~~쏴라!
상왕봉의 비밀의 샘 '우미정'....
우비정은 소의 코부분....익히 소의 콧물이라고도 한다... 또한 일년내내 마르지 않는다고도 한다.
요즘 같이 가뭄에도 이리 물이 고여 있으니 정말 신기하다.
맑았다면 당연 한모금 마셨 봤겠지..... ㅋㅋ..... 허나 이날엔 '개구리네 가족'이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다시 돌아 와~~~ 인증샷 날렸다!~
오늘 너무나 감사했던 '으리파 멤버!~~~ 홧팅!~~
돌아본 정상부!~~~ 캬!~~~ 지금도 그날이 생생하다!..... 꼭 몸매 드러나는 날 다시 와야쥥징!~~~
정상부의 바위들은 마치 별천지에 올라 와 있는듯한 묘한 느낌이었다.
내려감이 아쉬워 끝까지 이리 카메라 앞에 들이댄다...... ㅋㅋ
상왕봉!~~~
갑자기 '기우제'좀 올리자며 발길 멈춘 울회장님과 총무님!~~~
준비 한게 없었던 지라 소머리 없이 술한잔으로 대신 했지만 두분의 이쁜 맘과 일행들의 맘이 더해졌기에
무엇 보다도 정성 가득한 기우제 였을터!~~~ '제발 비좀 오게 해 주세요!~~~'
4시 04분 ...... 해인사까지 3.8km... 이제부텀 정말 욜씨미 내 달려야 해!~~~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한 초록물...... 요 청량감을 주는 색에도 매료되고....
도담도담 야기 나누라며 편안한 길 내어 주었던 오솔길과도 마주하며~~~
가야의 품속에서 허우적 대던 날이였다......
5시 36분 ...... 숲속과 계곡을 지나며 산행은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5시 44분 .... 해인사 경내에 들어 섰다.
떨리는 마음으로 '팔만대장경'을 보기 위해!~~~
'연화문'엔 춘분과 추분에 '연꽃'이 핀다는데... 혹 요 문 그림자를 ....... 맞따!~~~ ㅎㅎ
정말이지 사진으로만 접해도 이리 신비롭기 그지 없는데 실제로 본다면 ....... 캬!~~ 로또 사야겠다!~~ ㅋㅋ
죠 연화문으로 몸을 숙이고... 고개를 숙이며 들어 가 본다...... 요기 부터는 사진촬영 금지!~~~
세계문화유산.... 팔만대장경!~
자랑스런 팔만대장경의 비밀들을 창살 사이사이로 훔쳐 보는 듯한 맘에 괜시리 짠!~~ 해지기도 했다.
허나 더 욕심내어 망가트리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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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힘들었던지 ㅡㅡ;;;
...... 가야산 다시는 안가고 싶은 산으로 기억이 남을 정도 였다.
하지만 누군가 옆구리 콕콕찌르면 또 다시 바루 달려 가겠지!~~
너무나 멋진 산이기에~~~ *^^* ~~~~~
누구 제 옆구리 찔러 주실 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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