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기......... 101001.
10월 첫날의 아침.....
운동장 가장자리 잣나무 아래 '잣송이'들이 몇알 떨어져 있었다.
언제 부턴가 보이기 시작했던 청설모의 소행??......
이 시간 부터 청솔모와 나의 '눈치 작전'이 시작 되었다.
'앗!~~ 4송이다!~~~
주으러 가 보니 청설모 녀석이 잣송이를 욜씨미 까 먹고 있는 중...... 당근 인기척에 놀라 나무 위로 줄행랑 놓은 사이에
언능 줘워 담았다...... 물론 양심상 먹고 있었던 잣송이는 남겨 놓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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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가 조용해지자 다시 내려와 잣송이를 확인 하는데....
먹던 건 거들떠도 보지 않은 채 한참을 찾아 헤메더만 다시 나무 위로 올라 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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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론 쉬는 시간 사이사이마다 나의 시선은 그 나무들 아래에만 꽂히고....
'앗싸!~~ 3송이다!~~~
또 다시 날름!~~ ㅋㅋ
글구도 몇 송이 더...... ㅋㅋ
* 넘 빠른 녀석이며 준비하고 기다리지 않는 한 담을 수가 없기에 "펌!~~"해 온 사진 임 돠!~~
내가 미안하게..글구 고맙게 생각하는 그 청설모는 아님....ㅎㅎ
냉큼 주워 담으며 나무 속을 보며 한마디 뱉어냈다....." 나눠 먹자!~~ 넌 그 위에도 많쟈녀!~~
옥수수 까먹듯 요리 알뜰하고 이쁘게도 먹어 치운.....
집으로 돌아 오는 시간까졍 요래 요래~~ '눈치작전' 대 성공!~~
잣 향내가 참 좋다.......
요리 콕!~ 콕!~~ 두 알씩 박혀 있는 모습이 .......
아래 부분은 청설모가 깐 모습...... 윗 부분은 내가 깐 모습.....
처음으로 잣송이를 만져 보고, 까 보면서 깨달았다.
'아!~~ 청설모 너 정말 잘 깐다....ㅎㅎ
청설모 눈치보며 얻어낸 결과물이, '국대접'으로 한 가득 넘게 나왔다~~ ㅎㅎ
ㅋㅋ.......... 청설모야!~~ 땡큐!~~ 땡큐!~~~ㅎㅎ
낼에 울아이덜 잣죽 끓여 줘야 겠다...... ㅎㅎ
아직 채 반도 못 깟는듸 2시간이 걸렷다......^^;;
에효~~ 은제 다~아 까서 죽 끓이냐!~~ ㅎㅎ
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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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잣죽 완성!~~~
난 느무 느무 좋아라 하지만
울집 세남자들(옆지기는 죽을 시로라 함...*^^*)은 죽을 그닥 좋아라하는 편이 아니기에
허나 정성으로 맛나게 먹어는 준다.....ㅋㅋ
하지만 더 줄까? 하고 말 건네니 얼굴은 웃고 있지만 고개는 설레 설레!~~~
10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