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의상능선(090328.)
2009년 3월 28일.........삼각산......노루귀 만나러 가는 길.......
발걸음 ; 북한산성 매표소(9;30분 출발)ㅡ의상봉(10;35분)ㅡ용출봉ㅡ용혈봉(11;34분)ㅡ나한봉ㅡ나월봉ㅡ문수봉ㅡ
ㅡ대남문ㅡ노적사ㅡ노루귀꽃 만나다(1시간 동안 놀았다)ㅡ산성매표소(4;50분 도착..).......7시간 20분 산행(꽃사진 촬영시간 포함.)
꽃 개화시기사 작년보다 7주일이 빠르다는 소식을 계속 접한다,
이웃 블방님방에 가 보니 노루귀며 바람꽃이며.....'청계산'에서 담아 오셨다,
청계산이 서울 근교산이기에 덩달아 맘이 급해 졌다,
봄꽃은 피어있음이 넘 짧기에 이때 담지 못하믄 다시 일년을 기둘려야 한다,,,,,,,,일년을!
작년에도 서너번을 가서야 담을 수 가 있었기에.....
이래저래 시간을 맞추어 보니 오늘 밖에 시간이 나질 않는다,
담주도 그담주도....시간이 나질 않고 그러면 3주후.......에공!.....노루귀 다아 져 버리는듸,,,,,ㅠㅠ
그러하기에 더더욱 간절하다,,,,,,,
아침일찍 분주 떨며 삼각산으로 내달린다~~~~
9시 30분......산행시작!
진달래가 하나 둘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람!.....앗싸!~~~
의상봉으로 오르는 '헉! 헉!,,,,대는 구간.......
어젯밤 꼴딱 샌? 산조아님 역시 헉헉대구.....
11시 40분........의상봉 접수!~~
저 멀리 '오봉'.........한번은 오르고 싶으나 넘 무섭다하니 엄두도 못낸다!
"우리 저거 다아 넘을꼬야?"...... "정말!~~~".......내 뒷통수에다 하는 말!
"넘어야 노루귀 만날 수 있어!~~~"..........ㅎㅎ
의상봉을 넘으면 만나는 국녕사의 부처님...........몇 주전보다 역쉬 초록물이 많다.
헉!........뭥모얌?.......3월 말인듸 눈이라니?
에고고......꽃 다아 얼었겠다......^^;; 오로지 내 머릿속엔 '노루귀' 뿐!~~~~
11시 21분........용출에서 바라 본 ......
비봉능선......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용혈봉만 넘으면,,,,,,ㅎㅎ
간혹 보이는 눈싸임......맘이 심드렁 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치 못한다!~~~
11시 34분.........용혈봉에 올라 서며 점점 더 가까워 짐을 느낀다........
허걱!~~~~기절할뻔!
작년에 만난 '노루귀 핀 자리'.........눈이 쌓였다,
혹 눈 쌓임 속에 고개 내밀지 않았을까 싶어 열씨미 찾아 보지만 ........ㅠ
힘빠짐과 동시에 달려드는 "모야~~~나 온냐헌테 낚인고야?......
이번엔 큰맘 먹구 먹을꺼 다아 빼공? 다리(삼각대)꺼졍 챙겨 왔는듸......ㅠㅠ
휴!~~~밥이나 묵자!~~배고프다!
"그라도 한군데 더 남았으니 믿어 보자궁......"하니
"그 흔한 제비꽃 잎파리두 안 보이는듸....."
"아녀!~~~ 있을꼬야!
그늘진 곳엔 잔설이 아직 그대로 이다!
'나한봉'으로 오르는 그야말루 낭떨어지 길.........무습다! 무습다(나만....)하며 찾아가는 나와 산조아님!
외길..........발 헛디디면 걍 바루......^^;;
지나온 의상, 용출, 용혈........
나월봉에 서면 가장 잘 보이는 백운대의 뾰족!
백운대와 만경봉 사이로 빼꼼 내미는 '인수"!~
1시 20분........문수봉에서......
문수에서 내려다본.......승가봉?의 합장바위.
저 멀리 쪽두리까지 낑겨 넣었다.
보현봉'.......아직까지는 통제구간.
이게 웬 '눈길산행!
눈길에 미끄러져 삼순이두 되공.........산조아님은 3월에 눈싸움두 하궁........ㅎㅎ
생각지도 않았던 눈길 산행이 되어 그나마 위안 삼는다.
현호색.......나오라는 노루귀는 없궁,,,,, 요눔만 슬슬 고개 내밀구 있었다.
'의상능선'을 탈 때면 늘 찾는 '행궁지' 아래에 위치한 약수터!
오늘은 지나온 길이 아니기에 5분정도 다시 올라야 한다.
허나 이곳 약수물이 참 시원하고 달기에........울 아이들이랑 옆지기 갖다줘야 한다(늘상 그랬듯이....ㅋㅋ)
"힘들어?......괘안치!~~~그럼 약수물 뜨러 가자!~~~ㅎㅎ"
도토리두 이리 싹을 틔우는듸.......내내 못만남이 아쉽다!
그라도 알고 있는 한군데가 남았다......
시선이 계속 그리로 가며 발걸음도 빨라 진다.
, , , , , , , ,
보이지는 않는다......허나 내려는 가 보자!
없음도 내 눈으로 확인 해야 속 시원할터!~~~~
하핫!~~~노루귀다!~~~~
거의 포기 상태 였는듸 있다!~~~있어!
몇일전 부터 틔우기 시작한듯......작은 봉우리들이 올랏다!
요 여린 꽃잎이.....요 여린 솜털이 그리 애를 말렸다!
정말이지 심상해서 삐지기 직전이었다.......ㅎㅎ
낙엽꺼정 뚫고 나와 준 요넘들.........에공! 이뽀라~~~~
이눔들과 한시간을 놀았다,
같이 옆에 누워도 보궁,....... 무릎두 끓구,....... 엎드려두 보구,....... 째려두? 보면서,,,,,ㅎㅎ
헐~~~
이리 일을 치르구나니 차라리 거꾸로 산행을 시작했으믄
맘 안졸이구 편안히 아침 부터 만날 수도 있었는듸.......에고고 힘들게 올랏네!.......^^;;
생강나무......
내려오는 길가에 반겨 주었던 생강나무,,,,,,,,
우릴 위햐 '짝!~ 짝!~ 짝!~~ 박수 쳐 주는듯......
하산시간을 대충 5시로 약속했었는듸..........역쉬 시간 하나는 칼이다!~ ㅎㅎ
이로써 오늘두 역쉬 6시 안으로 집에 갈 수 있다........웃는다!
집으로 들어서는 발걸음에 늘 방겨주는 울 가족들.........
서로 서로 묻는다.......... "봤어요?......."
"엉!~~~~"
090328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