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의 가을 색........ 081111.
2008년 11월 11일..........두물머리에서....
이른새벽 5시 출발....
여전히 늦잠만 자는 마눌님이 이럴 땐 새벽같이....^^*.....옆지기의 눈총을 살그머니 주머니 속에 쏙 집어 넣고,,,,,go.go.go.....ㅎㅎ
"같다 올께~~~~쟈갸! 돈 마이 벌어 왕!~~~~~"......ㅋㅋ
6시 20분경 도착......아직도 어둑어둑....
아침 해결 겸 떡하나 입에 물고....
무척이나 쌀쌀한 아침공기.....담요 하나 몸에 걸치구 이리저리 쏘뎅겼던 우리......
평소 보다 일찍 하루를 시작했다는 뿌듯함에 뻑?이간다~~~~~ㅎㅎ
그 날 새벽에 그 자리에 있었던 분의 사진을 우연챤케 보게 되었다.
헉!.....그리 담아보구 싶었던 두물머리의 사진 한장!
이상타~~~이 시간 나두 여기 있었는듸....
허걱~~~~!
차안서 떡 먹구 있었던 그 시각!
우린 밖이 깜깜하니 "떡이나 먹자~~"했건만......OTL.....
한껏 이 아침을 누리고 나오는데 주차장의 할머니 왈~
"오늘 안개 넘 이뻣지요!~~~사진 마이 찍었겠네...."
정말이지 울고싶어라~~~~
그 아쉬움은 담날로 패스~~~~
이 은행나무길을......
이렇게 노랗게 물들었을 때 만난건 정말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이 날 아침의 소퐁은 요 은행나무길이 '옵션'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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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자락 이었구나 싶었는데 아니었나부다.....
그 노랑에....그 붉음에.....그 파랑에....
눈과 맘이 한껏 사치를 부려 본다.
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