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엄니 만나러 가는 길......두번째날.
2008년 11월 1일......
.......울 시엄니 만나러 가는 길.....
얼마 만큼을 졸았을까......차가 멈춤으로 인해 잠에서 깨었났다.
마침 같이 잠시 멈추어 준 추수한 들판......해빛 받고 있는 짚가리의 모습이 평온해 보이며 참 정겹다.
사고가 났기에 한참을 지체 했다.......'이천'쯤...
강릉터미널에 도착!.....3시 45분
바루 이어지는 직행버스의 출발시간...4시.....오늘 하루도 짬을 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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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길 차량운행이라 직행버스이지만 말만하면 세워준다 했는듸...
운전기사님을 잘못?만났다.
내려야 할곳(정차 지역은 아님..)에 못 내리고 두 정거장 정도를 걸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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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지는 저녁놀이 이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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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전화 걸어 저녁 먹었냐며 묻자 울 작은 아덜 왈~
"아빠가 동그랑땡을 쫌 태우기는 했는데요~~~그래도 속엔 쫄깃하구 맛있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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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에서 돌아 오니 11시가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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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1.
울 시엄니 계신 '통현사'.....
바람에 따라오는 풍경소리가 넘 좋았다.
관세음보살~~~~~
울 시엄니와 통현사의 주지스님과의 인연이 35년째라 하신다.
부모와 같은 분이라 하시며 스님의 기도가 엄청? 길어 지신다.
끝까지 자리 할 수 없기에 중간에 살짝 일어섰다.
울 시엄니 이해 해 주시겠지......생전에도 그리 너그러우셨으니....ㅎㅎ
먼저 갈 것을 알고 음식을 미리 챙겨 차안에 담아 놓으신 울 큰형님.
그 맘 쓰심에 항상 감사드리며 시엄니 만나러가는 길이 힘듦 보다는 행복이다.
내려오는 '삽당령'.......계곡 곳곳이 울긋 불긋.
맨 앞좌석에 앉아 욜씨미 찍구 있는 날 바라보시며, 차를 슬슬 몰아 주신다하신다......감사요~~~~~꾸벅!
몇 년전 수해로 인해 홀로 남겨진 소나무 한그루....
정비된 논 사이로 다시 함 꿎꿎이 자리잡고 자신의 입지를 부각시킨다.
강릉 성산 '오봉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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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다, 깨다, 졸다, 깨다를 여러번 반복
버스 유리창에도 몇번을 박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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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길이 많이 밀리지는 않았다.
옆지기의 마중......
아이들과의 이틀만에 재회?.....ㅎㅎ
사뭇 반가워 살짝 끌어 안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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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