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보름전 옆지기가 묵직한 아주 묵직한 '흰봉투'를 내게 건넸다.
아니 이게 모야?..." 하며 비음섞인 말투 내뱉으며..... 잽싸게 열어 보니,
그건?.....ㅋㅋ.....아니였지만 그래도 좋은거다!.....ㅎㅎ
관련분야의 일을 접하다보니 종종 '초대권'을 자주 가져다 주기도 하구,
또 후배들이 챙겨다 주기도 한다구 한다.
방학이라구 아이들과 보라며 여기저기서 챙겨 준 초대권을 뭉태기로 .....
옆지기 덕분에 골고루 인심 걍 한방에 쎄게 날리구 여기저기서 고맙다는 문자 받느라 정신 읍따!.......ㅎㅎ
몇일 안 남은 방학.....이거 다아 챙길라믄 ......에구구 벌써 부터 힘들겠다.....--;;
가장 맘에 든 공연은 당연 뮤지컬'시카고'....
울 온냐랑....조카랑.....여고칭구랑.......모처럼 세여자 (+ 깍뚜기) 들이 문화생활?을 즐겼다.
'국립극장'으로 가기 위해 동대입구 2번출구로 나왔다.
'태극당'.....15년전,,일러스트 프리랜서로 일 할때 이곳 뒷편에 내 거래처가 있었다.
IMF'때 힘들다는 소식을 접한 뒤......과연 아직도 있을까 하는 맘에 들어 가 보니 '고시원'건물로 변해 있고......--;;
장충단공원내.....조선시대때 청계천의 수위를 측정했다는 '수표교'....
다리 귀틀돌에 새겨진 수표교의 보수 기록을 보여주는 각자(刻字).
...정혜개축(丁亥改築) 정혜년에 다리를 고쳐 지었다는......무자금영개조(戊子禁營改造) 무자년에 금위영에서 다리를 고쳤다는....
칠월 칠석.....오작교'는 못 건널지라도 요 수표교라도 건너자......ㅋㅋ...
건너고 나면 어느님이 서 계실까나......선착순 임 돠~~~~ 빨랑 빨랑 줄 서시오~~~~ㅎㅎ
헉!~...웬 망신....아무두 읍 따!
국립극장으로 오르는 길에 만난 담쟁이.....
몇 년전만에도 없었던 별길이 열렸다......아니 벌써 생겼을지도......내가 그동안 안 온 건지도 모르지.....
요 티켓 한장으로 늦은 더위 물리친다.....
저 서쪽하늘로 슬그머니 어둠이 내려 앉는다.
공연시간보다 좀 이르게 도착해서...
개궂이게 슬쩍!.....ㅋㅋ.....헉!....고개를 떨구는게 아니었는듸....ㅋㅋ
세여자들의 수다란.....이 맛에 산다!
뮤지컬 '시카고'....
록시역...옥주현
옥주현씨를 좋아 하지도 싫어 하지도 않지만 왠지 연예인이란 이유로 약간은 삐딱선.....--;
바다씨도 '노트르담...'에서 열연을 했지만 옥주현씨 또한 나름 록시역을 잘 소화 해 낸듯하다.
벨마역....김지현.
갠적으로 '최정원'씨를 좋아한터라 그녀의 벨마를 기대 했었는데...
하지만 김지현씨의 춤과, 노래, 연기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그녀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빌리역....남경주
경력은 무시 할 수 없는 법!....나름 공연을 맛깔스럽게 빛내주는 그 또한 멋졌다.
무대의 화려함을 기대 했었는데 좀 ......
또한 예상치 못했던 배우들의 노출 심한 의상 또한 당황케 했다.
신나는 안무가 곁들여진 뮤지컬이었던것 같지만 그래도 왠지 10%로 부족한듯한......--;;
공짜표(10만원...)였으니 할 말은 없지만 아마 내돈 주고 받음 아쉬움이 남았을.....ㅎㅎ
그래도 이 무더운 막바지 길목에 뜨거운 햇살 함 가려 봤다.
형형색색의 벽면이 참 이뽓다!~~~~
.
.
.
.
080806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