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여행(노고단,정령치,남원,하동)~~~~첫쨋날에.....♡♡
황금연휴!~~~~
모든이에게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울 가족에게도 이번 연휴는 '황금연휴'임에 틀림 없다.
이 틈새를 놓칠세라 일치감치 부지런히 짐을 꾸렷다.....ㅎㅎ
3일... 새벽 4시 반......요란스럽게 시동을 건다.
언제부터인가 울 큰넘에게 섬진강을 보여 주고 싶었다.
그 섬진강 둘레를 따르는 역사속의 고요함과 역동감....
아직은 아이에게 무리인듯 싶지만 이번 여행길이 하나의 삶의 조각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램......ㅎㅎ
지리산의 노고단까지 뚫린지는 벌써....
걷지는 못할지언정 차로라도 올라 가 보자는 갑작스런 울 옆지기의 제안!
ㅋㅋ......나야 만사 오우케이~~~!......여행길의 또하나의 횡재다!.....ㅋㅋ
노고단 주차장에서 내려다본 '심원계곡'.....
이 길을 닦는다 할 땐 산을 자른다는 생각에 떨떠름 했는데,
몇 년후인 내가 이곳에 설 줄이야.....
암튼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 서 있음이 가슴 설레게 한다.
뱀사골을 지나 심원계곡으로 길이 나 있다.
'엄마는 요 계곡으로 걸어서(이 부분을 강조...ㅎ) 이곳을 거쳐 죠 천왕봉'을 올랐단다~~~~!" 하며 어깨 힘 준다.....ㅎㅎ
집 떠난지 5시간만에 이 남쪽 지리계곡에......ㅎㅎ
밝은 아침햇살에 제대루 눈을 뜰 수 없어 얼굴은 찡그리지만 그 햇살로 하루를 열어 본다.
차로 돌아 내려오는 길에 만난 '정령치'.....
그 령 아래로 펼쳐지는 지리산자락.
정령치 아래의 있는 작은 폭포?에서의 기념사진!
다시 지리계곡 피아골로.....떠남의 아쉬움이 더 강하기에 언능 한 바퀴 휘이익~ 둘러 본다.
좀 돌기는 하지만 남원으로 해서 구례로 들어 가기로.....
어느 시인이 일컬은 말'''''''붉은 구름꽃'.......자운영이다.
여행 내내 곳곳에서 볼 수 있어서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남원 들어가는 길에 ....'춘향의 묘'.....
울 옆지기 광한루에서 꼭 '춘향이'를 만나 봐야 한다기에,
어!....그러셔여.... 그럼 난 이도령 만날동안 "산아!...넌 향단이 만나구 예서 만나자~~~~".......ㅎㅎ
남원은 '춘향제''''''''축제 기간이었다.
광한루.
남원에서 곡성으로 가는 길......
드뎌 섬진강 물줄기가 서서히 눈에 들어 온다......
하동으로 가는 길에 잠깐 '화개장터'에 들렀다. .....섬진강의 유명한 그 '제첩국'맛도 보며.....
박경리선생님의 소설 '토지'의 '최참판댁'.....
이번 여행의 목적 중 하나....아이에게 꼭 이곳을 보여 주고 싶었다.
하필 우리가 다녀온 담 날에 선생님의 슬픈소식을 들었다.
그냥 쉽게 스칠 만한 뉴스였을 텐데 오히려 아이에겐 기억에 남게 되었으니......운이 좋다구? 해야 하나....--;;
평사리의 부부소나무......"쟈갸~~~ㅎㅎ"
섬진강의 그 고운 모래사장에 발을 못 건넨 것이 아쉽지만 그 여운 뒤로 한채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오늘 하루 보리 익어가는 길가에서 저무 황금 빛 맞으며 달린다.
080503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