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봄까치....

헤라써니 2008. 4. 1. 21:53

 

 

 

          오랜 바램(대학)을 이제서야 이루겠다며 묵직한 첼로소리에 매료 되어 있는 칭구 하나.....

          너무나 공주처럼 자랐는데 뜻밖의 장애우 칭구들을 돌보며 학원을 운영하는 칭구 둘.....

          아들을 낳겠다며 노력하다 결국엔 딸셋 엄마가 되버린 칭구 셋.....ㅎㅎ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지금꺼졍 끝까지 따라 뎅기는 칭구 넷.....

 

          또 내겐 하나뿐인 짝이었던 초등학교 남자짝꿍.

 

          국민학교2학년때 ㅂㅊ국민학교에 전학을 왔다.

          그 때 첨  짝이 되었던 남자아이.

          하나하나 기억은 잘 나진 않지만 참  짖궂어서 내가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책상에 줄긋기는 기본....넘어가면 무조건 빼앗아가구....ㅎㅎ

          지켜 보시던 담임선생님께서 결국엔 여자(영아....이름도 참 이뿌다) 짝으로 바꾸어 주셨고,

          영아랑은 3학년도 우연히 같은 반이 되면서 또 짝이 되고,

          비슷한 생김새에 비슷한 외모(다들 쌍둥이로 착각 할 정도....),

          넘 붙어다니니 아예 학교측에선 6학년까지 같은 반, 같은 짝으로 해 주셨다....ㅋㅋ

         

          여중과 여고를 다니게 된 나에게는 결국엔 그 짖궂은 아이가 나에겐 유일한 남자짝꿍이다......ㅎㅎ

 

          몇년 전 한참 유행이었던 '동창찾기'사이트..... 우연한 계기로 초등학교 모임을 갖게 되면서

          그 아이를 만났다......25년의 세월이 흘럿기에 그때의 모습을 찾기란.....나 또한 마찬가지 일 것이고....

 

          하지만 너무나 열씨미 살아 온듯하여,,,,다정한 아빠로서, 멋진 남편으로써,,,,, 보기에 넘 좋았다.

          '역쉬 넌 내 짝꿍이야!~~~~ㅎㅎ'.....내 짝꿍 아무나 못하거덩.....ㅋㅋ

 

          오늘아침, 유난히 봄까치가 선명하고 반짝거렸다.

          반가운 칭구가 찾아 올려구......내게 미리 귀뜸 하려 했나 보다.

 

          '반갑다 칭구야~~~!......ㅎㅎ'

         

      

          

 

 

 

 

 

 

 

 

 

 

 

 

 

 

 

 

 

 

 

 

 

                                                                                            '방갑다 칭구야!~~~080401날에.